현대차와 그랩은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양투자조정부 청사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갖고 전기차 기반의 카헤일링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에 약 1조8000억원을 들여 소형 SUV·미니벤을 2021년말부터 연간 15~25만대 규모로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생산 여부는 검토중이다.
따라서 현대차와 그랩의 이번 결정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발전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단계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소비자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시장이 급성장 추세인 점도 긍정적이다.
인도네시아 차량호출 시장은 고젝과 그랩이 양분하고 있다. 고젝은 올 4월 기업가치 100억달러 '테카콘'으로 거듭났으며, 그랩은 미국 우버를 인수하는 등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초 발표한 '전략 2025'를 통해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2035년부터 본격적인 전동화 전략을 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석 현대차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장은 "그 동안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도가 적었지만, 최근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 대두 및 정부의 친환경 정책 확대 추세에 발맞춰 그랩과 함께 전기차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 인도네시아 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그랩과의 EV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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