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일부 공공기관들이 최소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투자하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나 구독자 수 등 운영 현황은 처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정 감사에서 김수민 의원(바른미래당,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체부 산하 10개 공공기관의 '유튜브 운영 및 동영상 예산 현황자료' 공개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먼저, 가장 적은 구독자를 기록한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의 현재 구독자는 2일 오후 3시 기준으로 16명에 불과하다. 이는 그나마 정보 공개 이후 3명의 구독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3년 전 시작한 이 채널은 총 예산 2390만 원을 들여 현재까지 자체제작 6건을 비롯하여 15건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리고 약 9700만 원의 예산으로 현재 2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채널은 2011년 3월에 시작되어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오래되었기에 운영 기간에 비하면 이 또한 미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이는 개인의 특별한 예산 없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비교해봤을 때에도 높은 예산과 인력 투입에도 불구하고 전혀 홍보가 안 된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상황이기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김수민 의원은 문화콘텐츠산업 주무부처로서 노하우를 기관 간에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지도하는 등 산하 기관들의 역량이 향상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동시에 효과 및 비용에 대한 계산 없이 세금으로 무분별한 콘텐츠 제작과 유튜브 채널 개설 및 운영만을 업무로 진행하는 공공기관들의 관행이 신속하게 시정되도록 강력히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