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법원, 29일 국정농단 3심 선고
해당 재판에서 신 회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뇌물공여 혐의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등 그룹 경영권 승계작업에 대한 부정청탁 대가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준 혐의가 논쟁이다.
신 부회장 또한 면세점 특허권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단, 비텍스포츠 등에 수백억원의 지원을 한 이 부회장보다는 뇌물공여 양형에 대한 부담이 덜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따라 29일 대법원에 나온 판결에 관심이 쏠린다. 연내 이뤄지는 신동빈 회장 3심 재판의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신 회장의 거취에 따라 롯데그룹의 경영 행보가 달라질 수 있어서다.
◇ 경영 복귀 후 다양한 투자 진행
우선 오는 10월 롯데리츠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 롯데리츠는 백화점 4곳, 아울렛 2곳, 마트 4곳 등 총 10곳의 점포를 자산으로 가지고 있다. 주 수익원은 이들 점포 업무 위탁 관리에 따른 위탁수수료다.
롯데리츠가 상장된다면 모회사인 롯데쇼핑은 재무 구조 안정화와 신규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 현물을 출자한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롯데리츠 주식을 받는다.
이 경우 지난 3월 설립한 롯데AMC의 사업 확대 가능성은 커질 수 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롯데AMC의 부동산 투자 방향은 열려있다”라고 설명했다.
화학부문도 국내외에서 대규모 설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롯데가 2014년부터 추진해 온 미국 셰일가스 프로젝트가 완공돼 준공식을 가졌다. 웨스트레이크사와 합작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 셰일가스 기반의 에틸렌생산설비(ECC)를 건설 및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국내 화학기업이 북미 셰일가스를 활용한 ECC를 건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사업비 31억달러다.
유통부문은 온라인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8월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했다. e커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올해 하반기부터 O4O(Online For Offline) 유통 환경인 ‘옴니 쇼핑’ 구축을 시작한다.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과 빅데이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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