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지난 10일 안양·원천점에 ‘점포 플필먼트센터(이하 FC)’ 2~3호점을 구축했다. FC는 대형마트에 있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해 물류센터 시공에 드는 비용·시간 절감과 배송 시간도 줄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O4O 환경 구축을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내세웠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O4O 쇼핑 환경인 ‘옴니 쇼핑’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e커머스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 장점을 오프라인에 접목시키겠다는 의도다.
이는 온라인의 강점인 정보 전달, 상품 검색, 가격비교, 리뷰 기능을 오프라인에 접목시켜 온라인으로 떠나는 고객들을 유치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디지털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정보 제공, 상품 단위 오프라인 매장 검색 정보 제공, 온-오프라인 통합 가격 비교 정보를 통해 오프라인 가격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전략인 것. 오프라인 매장 구매 시에도 리뷰 데이터를 축적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디지털 플랫폼과 단품 관리 및 프리미엄몰을 활용한 O4O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생활가전은 이런 움직임이 좀 더 빨랐다. 한샘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 '한샘닷컴'을 개편해 O4O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 고객과 전국 400여 개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는 O4O 플랫폼 기능을 갖춰 고객의 편리한 인테리어 쇼핑을 돕게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자산을 활용해 온라인의 매출과 연계시키는 모델 구축이 유통업계에서 활발하다”라며 “최근 부진을 겪은 마트를 비롯해 많은 기업들이 해당 모델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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