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으로 ‘성 평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주요 보험사들은 여성 임원의 비중을 늘리거나, 임신·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되기 쉬운 3040세대 여성들을 채용해 특화채널을 운영하는 등 영업 트렌드도 함께 변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여성 인재 및 리더 양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여성인력이 개인의 비전과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양종희닫기

대형 보험사들을 위주로 30~40대의 경력단절여성, 이른바 ‘경단녀’를 채용해 특화 영업채널을 운영하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모바일 기기만으로 활동하는 ‘스마트FP’지점을 통해 영업 공간의 제약을 없앰으로써, 경단녀뿐만 아니라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등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영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교보생명 역시 모성보호 조직 '퀸(K-WIN) FP'를 통해 경단녀를 위한 2년짜리 특화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화생명은 여성 인력들의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2013년부터 ‘한화 맘스 패키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출산 후 1년까지는 초과 근무를 금지하고, 임신한 직원은 핑크색 출입증 홀더를 제공해 직원끼리 서로 배려하도록 했다. 아이를 낳으면 출산용품 등도 지원한다. 임신을 위한 난임 치료와 시술비도 지원하며, 태아 검진을 위한 휴가도 제공하고 있다.
김현철 한화생명 인적자원실장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있다”며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와 외국계 회사를 중심으로 여성임원 및 복지의 비중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획기적인 변화는 아직 체감하기 어렵겠지만, 서서히 유의미한 변화를 늘려 간다면 전체적인 분위기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어갈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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