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자산·부채 종합관리(ALM) 강화와 연만기 보장성 상품 확대 전략을 통해 기본자본비율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채 매입 확대와 부채 민감도 관리, 고(高) CSM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추진한 결과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요구자본 축소를 위해 자산·부채 종합 관리를 본격적으로 실행했다”며 “자산 부문에서는 시장금리 수준을 감안해 장기 채권 현물 및 선도 등 적극 매입했고, 부채 부문에서는 신계약 연만기 구성비 확대 등 전사적인 노력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ALM·제도 개선 효과 본격화… 올해 75%대 전망
현대해상은 지난해 1분기 기본자본비율이 감독당국 권고 기준인 50%를 밑돌면서 대형 보험사 가운데 건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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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기본자본비율은 75% 내외까지 개선될 것으로 현대해상은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30%p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부채 종합 관리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면서 요구자본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과 함께 제도 측면에서 보험리스크 산출 기준에 대한 제도 변경을 진행해 건전성 지표 개선효과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러한 건전성 개선 추이는 주요 건전성 지표인 K-ICS비율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K-ICS비율 추이를 보면, 1분기 159.4%를 시작으로 2분기 170.0%, 3분기 179.8%, 4분기에는 190.1%까지 회복됐다.
현대해상은 듀레이션 지속 매칭 관리 등을 통해 시장금리 변동에 의한 K-ICS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실제 시장금리가 3%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K-ICS비율을 190% 이상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내년 기본자본에 관한 산출기준 변경이 적용되면다면, 기본자본비율은 현재보다 10%p 개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고CSM·연만기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기본자본 확대
현대해상은 기본자본 중심의 자본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손익기반의 자본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수익, 고효율 상품 중심의 매출을 유도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손해율 및 사업비 관리를 강화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그 결과, 현대해상의 자기자본 규모는 우상향을 지속했다. 지난해 1분기 3조8395억원 정도였던 기본자본은 ▲2분기 4조3780억원 ▲3분기 4조7228억원 ▲4분기 4조8376억원으로 확대되면서 올해는 5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기본자본과 보완자본을 더한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 내 기본자본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9.3%에서 34.6%로 확대됐다.
지난해 현대해상은 보험 영업 환경 악화 속에서도 수익성이 높은 고(高) CSM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금리 민감도가 낮은 연만기 보장성 상품 비중도 확대됐다.
지난해 말 기준 연만기 상품 구성은 56.0%로 전년 대비 4.8%p 확대됐다.
자산과 부채의 만기 구조를 최대한 일치시키는 ALM(자산부채관리) 전략을 강화하면서 금리 변화 시 발생할 수 있는 평가손익 변동 폭을 줄였고, 이는 지급여력금액 변동성 완화와 기본자본 안정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금리위험이 적은 갱신형 보장성 상품 비중을 관리하고, 적절한 자산운용을 수행해 자산·부채 듀레이션갭을 최저수준으로 유지하는 매칭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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