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 삼성SDI가 시장 평균치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2018년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 배터리 탑재 용량을 15일 발표했다.
2018년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용량은 37.3MWh로 2017년 대비 82.9%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일본 파나소닉이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1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45.9% 상승한 19.7GWh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52.8%로 전년 41.8%에 비해 11.0%포인트 상승했다.
LG화학은 전년 대비 45.9% 증가한 7.3GWh로 2위를 유지했다. 시장평균에 미치지 못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은 19.4%로 전년에 비해 4.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SDI는 29.5% 증가한 2.8GWh에 그치며, 일본 AESC에 3위 자리를 내줬다.
SK이노베이션은 0.7GWh로 2.5배 급성장하면서 순위가 전년 7위에서 6위로 올라갔다.
중국 BYD는 칠레, 미국, 인도 등 해외 지역에서 전기버스 판매가 증가한 데에 힘입어 전년 12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면서 연간 TOP 10에 진입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지만, BYD와 같은 중국계 업체가 점차 부상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주로 현대 코나 EV, 재규어 I-Pace, 르노 Zoe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삼성SDI는 폭스바겐 e-골프, 스트리트스쿠터 워크 등이고, SK이노베이션은 니로 BEV, 니로 PHEV 등에 공급하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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