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LG화학이 전세계 화학기업 가운데 브랜드 가치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영국 브랜드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는 6일 보고서 '2019년 화학기업 10'를 내고 LG화학의 브랜드 가치를 33억3800만달러(약 3조754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평가에서 받은 24억2100억달러보다 37.9%나 상승한 수치다. LG화학의 브랜드 가치 성장률은 모든 화학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로써 LG화학은 미국 듀폰을 제치고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브랜드파이낸스는 "LG화학은 판매 증대와 중국 배터리 공장 증설로 아시아 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독일 바스프는 82억5300만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다우(68억19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사빅(39억6400만달러)에 랭크됐다.
5~10위는 미국 듀폰, 라이온델바젤, 프랑스 에어리퀴드, 일본 미쓰비시케미칼, 미국 프렉스에어, 일본 아사히카세이 순이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올초에는 중국 난징 신강경제개발구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1공장과 소형 배터리 공장에 1조2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난징 빈장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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