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한국GM의 영업이익은 1조3673억원이다. 전년 1조3506억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럼에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적자 시절 이연결손금으로 처리한 비용을 지난해 법인세로 환급 받은 덕이다.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정당한 절세 전략이다.
실제 한국GM에 따르면 작년 내수 판매는 2만2824대로 전년보다 36% 감소한 반면, 해외 판매는 7% 증가한 49만9559대를 기록했다.
수출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29만5883대)와 트레일블레이저(17만8852대) 두 종이다. 지난 2018년 회사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원을 수혈받고 개발·생산한 차량이다.
한국GM은 실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미래 생존 여부는 불투명하다. 약속 만료 기간이 오는 2027년까지로 2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후 생산할 신차 배정에 대한 소식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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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부사장은 지난 16일 "최근 북미 수요에 따라 증산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제품 라인업 확대를 계속할 것"이라며 "추측성 루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우려가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증산된 물량 대부분은 기존 모델이다. 앞서 지난 2021년 방한한 GM의 해외사업 총괄 임원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올해 정부 인증을 마치고 시판 중인 GM의 전기차는 없는 상황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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