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2조5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5% 늘어난 978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이중 수수료 이익이 782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5% 증가했다. WM 영업력 강화 전략에 힘입어 신탁, 방카슈랑스, 수익증권 수수료 등이 고르게 늘며 WM 수수료(2357억원)가 20.6% 늘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이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강하게 견인했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수익 구조 다변화 노력의 결과로 수수료이익이 고르게 성장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해 비이자이익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6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3분기 NIM은 1.40%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5%포인트,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누적 NIM은 1.46%로 1년 전에 비해 0.14%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02%포인트 낮아졌다.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CFO)은 지난 25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NIM 하락은 원화 대출 가산금리 하락과 선제적인 자산 확대에 따른 정기예금 금리 부담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기준 은행 원화대출금은 총 307조5715억원으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자산이 고르게 늘며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기업대출금은 159조5492억원으로 14.7% 확대됐다. 대기업대출(31조9481억원)이 37.0% 늘었고 중소기업대출(127조6011억원)은 10.2% 불었다.
가계대출금은 145조2146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정책모기지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9.2% 늘었다.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2조64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6420억원으로 18.0% 증가했다.
자산건전성은 개선세를 보였다. 우리은행의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21%로 1년 전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02%포인트 낮아졌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70.24%로 전년 동기보다 31.26%포인트, 전분기 대비 20.45%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작년 9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전분기와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성 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우리은행의 3분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2.38%로 0.50%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1%로 0.02%포인트 올랐다.
우리금융은 NIM 하락 방어를 위해 자산관리와 핵심 예금 유치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4분기부터는 적극적인 자산관리와 NIM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기업대출은 자산 증가보다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금리 하락을 방어하고 가계대출은 금융당국의 기조에 따라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월 말 위험자산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부분은 곧바로 축소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핵심 예금 규모는 내년 10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 부사장은 “올 하반기 은행 자체적으로 핵심 예금 증대 방안을 30가지 정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7월부터 일부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내년에는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핵심 예금 규모가 92조원 정도인데, 내년에는 100조원을 돌파를 목표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아란 한국금융신문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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