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17일 실시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사전 수요예측에서 3400억원 모집에 총 3650억원의 수요를 확보하며 가까스로 목표액 완판에 성공했다. 유효수요가 모집액 대비 250억원 초과한 수준이나 기관투자자의 추가 청약 등을 감안하여 600억원 증액 발행하며, 발행 금리는 4.00%로 확정되었다.
이번 발행에는 교보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이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한국투자증권 · HD현대, 11배 넘는 인기로 대흥행
한국투자증권(대표이사 김성환)도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한 수요예측에서 2조 5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기대 이상의 많은 수요에 회사측은 최대 한도인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금액 모두 10월과 11월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에 쓰인다.이어 HD현대(대표이사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이 1500억원 모집에 11배가 넘는 1조 743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간물(tranche)로 살펴보면 2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5210억원이, 3년물은 700억원 모집에 9290억원이 몰렸고, 마지막으로 5년물은 400억원 모집에 293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최종 발행금액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1470억원 증액한 2970억원으로, 발행금리도 개별민평 금리 대비 -0.16 ∼ –0.50%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었다. 운영자금 2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기존 채무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SK실트론(대표이사 이용욱)과 한진(대표이사 노삼석)도 수요예측 결과 무난한 성적으로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SK실트론은 600억원 모집에 11배가 넘는 66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400억원 증액한 1000억원으로, 한진은 400억원 모집에 1170억원이 모여 최종 발행금액을 610억원으로 결정했다. 두 회사 모두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채무 상환에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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