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유암코)는 오는 21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1000억원), 5년물(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발행한다.
유암코는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줄곧 만기 자금 상환에 썼다. 여타 NPL(부실채권) 전문 기업들은 일부 혹은 전액을 NPL 자산매입에 쓰는 것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최근 유암코를 제외한 NPL 기업들도 추가 NPL 매입보다는 차환에 주력하면서 NPL 업계 전반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암코는 NPL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한 것은 물론 주주들이 국내 주요 은행들인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장 전반 NPL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암코의 투자 규모도 증가해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차입규모 또한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자본 대비 위험 익스포저가 지난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낮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질적 위험은 감소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 실적은 이전대비 크게 감소했다.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업구조조정 부문의 실적 변동성이 높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
최근 NPL 투자 확대 과정에서 단기성 자금(CP, 전단채 등) 조달 비중이 늘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해 차입만기를 확대하는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성규 한국금융신문 기자 lsk06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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