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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영업력’ 가장 우수…은행 비이자이익 성장세 두드러져 [2023 금융 리그테이블]

기사입력 : 2024-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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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수수료 중심 비이자이익 2배 이상 증가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경비율 하향 안정화 추세

국민은행 ‘영업력’ 가장 우수…은행 비이자이익 성장세 두드러져 [2023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KB국민은행이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수한 영업 성과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시중은행 모두 비이자이익이 대폭 개선됐으며 하나은행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비용 절감에도 성공하면서 4대 시중은행 모두 영업이익경비율(CIR)이 하향 안정화를 보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경영실적 중에서 가장 우수한 손익 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이자이익 9조87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2% 증가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이 8조402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은행은 7조9174억원, 우리은행은 7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하나은행이 98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었으며 KB국민은행이 587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은 4317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은 8.9% 감소한 6735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8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으며 매매평가이익은 9439억원으로 114.2%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순수수료이익이 6.5% 증가한 1조1683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영업손실은 5805억원으로 1530억원 개선됐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수한 영업력을 보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5조9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이 8.3% 증가한 데 반해 일반관리비가 3.8% 감소한 4조521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력이 개선됐다

이어 하나은행이 충전이익 5조4534억원을 기록해 14.9% 증가하면서 KB국민은행의 뒤를 이었으며 신한은행은 5조205억원을, 우리은행은 4조3100억원을 기록하면서 4대 시중은행 모두 영업력이 개선됐다.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경비율(CIR)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금융회사가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를 영업이익 대비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이 낮을수록 기업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38.7%를 기록하며 전년 41.2%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견조한 이익성장과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2%를 기록해 전년 48.7%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판매관리비 증가에도 견조한 영업이익 영향으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이 43.2%를 기록하면서 전년 43.7% 대비 소폭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적극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46.9%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p 하락했다.

총자산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626조4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조2368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90조3363억원으로 8조9557억원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129조6529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0.7%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되면서 6.6% 증가한 160조6834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30조7441억원으로 25.8%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29조9393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61조2442억원을 기록해 1.8% 증가했으며 일반자금대출은 68조4087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96조945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조8842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90조4489억원으로 16조4766억원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128조4026억원을 기록해 0.6%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으로 11.9% 증가한 162조463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25조8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32조8931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8조6005억원을 기록해 0.8%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17조5272억원으로 6.4%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530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2434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341조6437억원으로 13조31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으로 연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0.3% 증가한 166조48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175조1573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은 금리 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0.1% 증가한 38조5146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7% 증가한 136조6094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458조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6867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84조1355억원으로 15조3225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70조4745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45조2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25조2355억원으로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9% 증가한 136조3810억원을 기록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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