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의 경영실적 중에서 가장 우수한 손익 실적을 기록했다. KB국민은행이 이자이익 9조87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6.2% 증가해 가장 높았다. 신한은행이 8조4027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하나은행은 7조9174억원, 우리은행은 7조436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수수료이익이 87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으며 매매평가이익은 9439억원으로 114.2%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순수수료이익이 6.5% 증가한 1조1683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영업손실은 5805억원으로 1530억원 개선됐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 가장 우수한 영업력을 보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5조93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총영업이익이 8.3% 증가한 데 반해 일반관리비가 3.8% 감소한 4조5218억원을 기록하며 영업력이 개선됐다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경비율(CIR)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금융회사가 인건비, 전산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를 영업이익 대비 얼마나 지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이 낮을수록 기업의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효율적인 비용 관리로 38.7%를 기록하며 전년 41.2%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견조한 이익성장과 핵심이익 성장과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의 결실로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3.2%를 기록해 전년 48.7% 대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총자산은 신한은행이 지난해 말 기준 626조43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조2368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90조3363억원으로 8조9557억원 증가했다. 가계부문은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수요 감소 등으로 129조6529억원을 기록해 전년말 대비 0.7%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이 지속되면서 6.6% 증가한 160조6834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30조7441억원으로 25.8%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29조9393억원으로 2.9%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61조2442억원을 기록해 1.8% 증가했으며 일반자금대출은 68조4087억원으로 2.9%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596조945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조8842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90조4489억원으로 16조4766억원 증가했다. 가계 부문은 128조4026억원을 기록해 0.6% 감소했으나 기업부문은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으로 11.9% 증가한 162조463억원을 기록했다.
대기업대출은 25조8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32조8931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98조6005억원을 기록해 0.8%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17조5272억원으로 6.4% 감소했다.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530조1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조2434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341조6437억원으로 13조311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감소 영향으로 연초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후 실수요를 중심으로 여신성장이 소폭 회복되면서 0.3% 증가한 166조4864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은 175조1573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은 금리 상승에 따른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으로 큰 폭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30.1% 증가한 38조5146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2.7% 증가한 136조6094억원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458조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조6867억원 증가했으며 원화대출금은 284조1355억원으로 15조3225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170조4745억원으로 대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한 45조2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125조2355억원으로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9% 증가한 136조3810억원을 기록했다.
김경찬 한국금융신문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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