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오픈식에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초대규모’가 AI(인공지능) 시대에 갖춰야 할 핵심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각 세종은 양과 질 어느 면에서도 빈틈없이 스케일업(Scale-Up)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각 세종은 축구장 41개 크기인 29만 4000㎡의 엄청난 부지 규모를 자랑한다. 단일 기업의 데이터센터 기준으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60만 유닛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네이버는 65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초대규모 AI처럼 높은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GPU를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도 클러스터 형태로 대량 구축돼 있다. 각 세종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불리는 이유다.
이날 발표자로 선 노상민 데이터센터 센터장은 각 세종을 하이퍼스케일의 데이터센터로 구축하기 위해 어떤 팀네이버의 기술이 투입됐는지 소개했다. 노 센터장은 “각 세종은 네이버 1784와 연계돼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로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넓은 부지를 가진 만큼 자율주행 셔틀인 알트비부터 자산관리 자동화 로봇인 세로, 자율운송 로봇인 가로 등 리소스가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인 만큼 운영 최적화에도 힘썼다. 네이버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통합 모니터링과 자동 제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주요 인프라 계통도 이원화했다. 어떠한 상황이든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또 네이버가 출시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확장이 가능한 모듈 형태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했다.
10년 이상의 각 춘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도 한층 극대화했다. 노 센터장은 “외기 전력을 활용해 냉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부분을 꾸준히 고민해왔다”며 “각 세종은 직·간접 외기를 적절히 냉방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냉방 시스템을 적용해 운영 중”이라고 했다. 또 서버실은 복층 구조로 구성해 찬 공기와 더운 열기가 섞기지 않으면서 찬 공기는 빠르게 내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11월 기준 각 세종은 전체 규모의 1/6만 공개한 상태다. 단계적으로 서비스 수요에 따라 확장 진행할 예정이다. 임차 등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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