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3분기 연결 매출액 2조44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올해 누적 매출액은 7조원을 넘겼다.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상승한 3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1.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6474억원을 기록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이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의 거래액 성장 효과와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달부터 새롭게 적용한 브랜드스토어 수수료 체계도 원활히 정착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1~3%에서 2~4%로 수수료를 상향 조정했다. 최 대표는 “수수료 과금은 원활히 적용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매출 기여도를 언급하긴 어렵지만 내년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1,2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클라우드 사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견해를 내놨다. 3분기 매출 증가의 경우 매출 인식 기간 변경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이며 지난 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망했다.
내년 인프라 관련 비용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매출의 7% 이내에서 관리될 예정이다.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내년에도 올해 인프라 투자 규모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인프라 비용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와 큐: 등은 현재까지 파악하기로 시장에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서비스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된 검색 서비스 ‘큐:’를 이달부터 PC 통합검색에 적용하고, 주제와 영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하고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어내고 출력하는) 멀티모달을 지원하는 등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생태계 내 창작자와 사업자, 판매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도구들도 준비 중이다. 창작자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인 ‘클로바 포 라이팅’은 지난달 16일 테스트를 시작, 현재 AI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이 이미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비즈니스 플랫폼 ‘커넥트X’는 이날부터 네이버 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테스트를 시작한다. 최 대표는 “커넥트X는 코딩 등 직군별 특화 도구 제공, 업무 관련 효율적 대화, 다양한 문서 생성 가공 요약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를 통해 AI 모델과 기능을 개선시켜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보안에 초점을 맞춘 하이브리드(혼합)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 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도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기업 맞춤형으로 튜닝 가능한 AI 개발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여러 스타트업과 기업고객에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진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에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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