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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여전업권 서민 맞춤형 금융 지원 사회적 책무 다해야”

기사입력 : 2023-01-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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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규체 차익 해소 등 경쟁력 강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광고보고 기사보기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일부 여전사들이 대출 취급을 축소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맞춤형 금융 지원 등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 해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이 이날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여신금융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신년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카드·캐피탈사 CEO(최고경영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신금융협회는 매년 초 여전업 CEO 신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금융위원장이나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당국 인사를 초청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 사태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진행되며 지난 2020년에는 윤석헌닫기윤석헌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복현 원장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올해도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PF대출 잠재리스크 우려 등으로 당분간 실물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여전업계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취약요인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유동성 및 신용 리스크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위기대응 능력을 확보하고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금융 지원 등 금융회사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을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여전사는 시장성 차입 의존도가 높아 금융시장 변동에 취약한 구조적 약점이 있다”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비상자금 조달계획을 충실히 보완하고 자산·부채 관리시스템(ALM)을 실효성 있게 개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자체 위기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복현 원장은 “연체전이율 등 선행지표를 활용하거나 스트레스테스트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하고 충분한 사내유보 금액을 확보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부 여전사들이 유동성 확보,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대출 취급을 축소하면서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 가중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이복현 원장은 “금융권의 지원이 꼭 필요한 실수요자의 경우에는 자금이용에 애로가 없도록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만기 연장 등 자금 지원 뿐만 아니라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여전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도 약속했다. 이복현 원장은 “여전사와 빅테크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차익을 해소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데이터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법규미비로 혼란이 초래되거나 걸림돌이 있는 경우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구현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확대하고 부수업무도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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