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 마포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을 앞세워 구청장직 재탈환에 나선다. 시·구의원 후보군도 현역 의원과 지역 기반 정치인을 중심으로 꾸리면서, 행정 경험과 정책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 배치됐다.
마포구는 이번 서울 지방선거의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한 축이자 한강벨트 중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노후 주거지와 신축 단지,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혼재돼 있어 부동산과 생활 정책에 따라 표심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은 행정 경험과 지역 밀착형 활동 이력을 갖춘 후보들을 전면에 배치했다. 구청장과 시·구의원 후보 상당수가 현역 의원이거나 의정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AI 스마트 행정” 전면에
민주당은 최근 유동균 전 마포구청장을 마포구청장 후보로 선출했다. 유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치고 본선행에 확정된 만큼 마포구 내 경쟁력이 큰 인물로 평가된다.
유 후보는 마포구의회와 서울시의회를 거쳐 민선 7기 마포구청장을 지낸 지역 기반 정치인이다. 풀뿌리 정치와 행정 경험을 모두 갖춘 셈이다.
그는 자신을 “50년 이상 마포에 거주한 검증된 행정가”라고 소개하며 지역 밀착형 행정을 강조했다. 구청장 재임 시절에는 교통 인프라와 생활 SOC 확충에 집중했다. 복지 예산 확대와 무상교복 지원 정책도 추진했다. 공익신고 변호사 대리제 도입 등 주민 참여형 제도 확대에도 힘썼다.
민주당은 서울시의원 후보군에도 현역 구의원과 재선급 정치인을 중심으로 공천을 진행했다. 생활밀착형 정책 경험과 지역 현안 대응 능력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1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병준 후보는 제9대 마포구의회 의원이다. 고 후보는 상담심리학 석사 출신으로 복지와 주민 상담 분야에 관심을 가져온 인물이다. 마포구의회에서 운영위원회와 행정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생활 인프라와 행정 분야 경험을 쌓았다.
특히 마포 신규 쓰레기소각장 건립 반대 특별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며 지역 현안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년 정치인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청년부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활동도 이어온 점도 특징이다.
현장 대응 사례도 눈길을 끈다. 공덕동 노후 주택가 현장 점검 중 위급 상황에 놓인 고령 주민을 발견하고 주민센터 복지팀과 함께 구조 활동에 나선 일화가 대표적이다.
당시 고 후보는 현장 방문 간호사와 함께 신속히 대응해 병원 이송을 도왔고, 이후 주거환경 개선과 긴급 구호비 지원까지 연계했다. 지역 정치인의 생활밀착형 역할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 후보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현장 행정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선거구 한기영 후보는 서울시의원 출신 정치학 박사다.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과 대변인을 지냈다.
동국대학교 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현재 서경대학교 공공인재학부 부교수로 활동하면서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정책자문위원을 맡는 등 자치분권 분야에서도 다양한 활동도 이어온 인물이다.
한 후보는 민주당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내며 청년 정치 기반을 다진 인물로 꼽힌다. 청년·교육 정책 분야 전문성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서울시의회 재직 당시에는 청소년 정책 관련 입법 활동을 이어갔다. ‘서울특별시 아동·청소년 상속채무 법률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서울특별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 개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공교육 강화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오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진로·진학 문제가 사교육 의존으로 흐르는 현실을 지적하며 공공 교육 지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3선거구 채우진 후보는 제8·9대 마포구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인 재선 의원이다. 채 후보는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과거 정청래 의원 비서관과 마포구청 주요업무추진실 주무관으로 활동하며 정치·행정 경험을 함께 쌓았다.
그는 1987년생으로 마포구의회 최연소 의원으로서 소통·밀착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젊은 정치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청년·장애인·생활 편의 정책에 집중해왔다.
의정활동에서는 생활밀착형 조례 추진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마포구 의류수거함 설치 및 관리 조례’를 마련해 무질서하게 운영되던 의류수거함 관리 체계를 정비했다. 당시 의류수거함이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와 도시미관 훼손 문제로 이어지자 직접 현장을 다니며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장애인 가족 출산축하금 지원 확대 조례 개정도 추진했다. 장애인 가족 출산축하금을 15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다.
복지도시위원장으로서는 청년·장애인·주민 편의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젊은 일꾼’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4선거구 김기덕 후보는 제5·8·10·11대 서울시의회 의원을 지낸 4선 시의원이다. 제10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다. 그는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수자원위원회, 건설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을 두루 경험했다. 윤리특별위원장과 월드컵지원특위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특히 문화·관광·교통 분야 정책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분류된다. 서부지역 광역철도 건설 특별위원회와 관광산업발전 특별위원회 활동에도 참여했다.
김 후보는 “마포는 삶의 터전이자 정치적 고향”이라고 강조하며 5선 도전에 나섰다. 주요 공약으로는 마포 문화비축기지 대규모 공연장 건립을 제시했다. 상암 DMC와 연계한 IT·미디어 산업 활성화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망원동·연남동 상권과 관련해서는 로컬 브랜드화를 통한 골목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청년 창업 지원과 어르신 복지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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