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S-OIL 이자보상배율은 40.1이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 비용으로,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 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 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올해 1분기(55.97) 대비 15 이상 낮아졌지만, 지난해 말(19.5)보다는 2배 이상 높은 상태다.
S_OIL은 해당 투자를 통해 정유와 석유화학의 수직 계열화를 추진,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해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아람코의 TC2C(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 : Thermal Crude to Chemicals)를 적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상업화를 진행하는 TC2C는 기존 정유공장 내 저부가가치 중유 제품들을 분해해 스팀 크래커 원료로 전환하는 공정이다. 이는 정유와 석유화학의 수직 계열화가 가능해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샤힌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외적인 요인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올해 여름 최악으로 치달았던 정제마진이 이달 들어 두 자릿수대까지 회복한 것. 증권업계에 따르면 11월 4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로 8월 4주(12.6달러) 이후 12주 만에 두 자릿수대를 보였다. 겨울철 난방 성수기 등도 실적 상승이 기대되는 요인이다.
한편, SK에너지 등 다른 정유사들은 20대 후반의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S-OIL에 이어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보인 곳은 SK에너지(대표이사 조경목)로 28.47이다. 이어 GS칼텍스(27.49), 현대오일뱅크(13.28) 순이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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