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계산,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된다.
포스코그룹 계열사들은 전체적으로 해당 비율이 높다. 지난해 실적 호조에 따른 여파로 해석된다. 주요 계열사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포스코홀딩스 43.66, 포스코 26.47, 포스코인터내셔널 7.09, 포스코엠텍 916.67, 포스코스틸리온 50.2로 매우 높은 이자상환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육성 선두주자인 포스코케미칼(대표이사 민경준)도 해당 비율이 양호하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1분기 12.65의 해당 수치를 보였다. 통상 3을 넘으면 이자상환능력이 높다고 보는데 포스코케미칼은 4배 이상 높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약 3년간 높은 이자보상배율을 기록했다. 2019년(36.5) 이후 꾸준히 하락했으나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2021년에도 각각 9.29, 13.4라는 양호한 수치를 보였다. 2019년 이후 이자비용이 늘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영업이익이 상승한 것에 기인한다.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 예정된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 해당 투자를 통해 2030년까지 이차전지소재 양산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2공장 2단계 생산라인 확대(2019년 11월 시작) 등을 포함해 ▲양극재 광양공장 3단계 ▲양극재 광양공장 4단계 ▲양극재 포항공장 ▲인조 흑연 음극재 생산라인 신설 ▲포항 내화물 소성공장 노후설비 합리화 등 6건의 생산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2019년 말부터 시작한 해당 투자는 올해 1분기까지 총 6190억 원이 투자됐다. 내년에는 약 6000억 원(5961억 원)의 금액이 추가 투입된다. 높은 이자상환능력을 고려하면 내년 예정된 투자금액은 포스코케미칼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소재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이후 지속 커졌다.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음·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를 관장하는 에너지 소재 사업 부문 매출은 317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7.7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42.80%(8518억 원) 대비 4.9%포인트 비중이 커졌다. 2020년(34.10%)과 비교하면 13.6%포인트 상승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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