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S일렉트릭 이자보상배율은 9.99다. 예스코홀딩스(9), LS전선(5.28), E1(4.55) 등 여타 계열사보다 최대 2배가량 높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 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된다. .
안정적인 재무지표를 이끈 사람은 올해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 오른 김동현 LS일렉트릭 대표가 꼽힌다. 김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LS일렉트릭 재무 전략 키를 잡은 인사다.
2019년 9.95%였던 LS일렉트릭 순차입금 비율은 2020년 –2.32%로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0.85%로 매우 우수한 비율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11.89%로 급등했지만 이는 단기차입금에 의한 것으로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액도 2019년 1281억 원에서 지난해 120억 원으로 1/10 수준으로 급감했다.
그룹 내에서 가장 좋은 재무 건전성을 보인 LS일렉트릭은 이제 동남아 전력시장 선도로 초점을 맞췄다. 지난 1997년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LS일렉트릭은 꾸준히 현지 제조업, 부동산 시장의 성장성을 미리 내다보고 진출과 동시에 R&D(연구·개발)와 브랜드 인지도 확보 등 현지화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2013년 30% 중반이던 점유율이 최근 약 5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LS일렉트릭은 인도네시아·라오스·미얀마·캄보디아 등으로 사업 영토를 확대한다. 이들 국가의 높은 경쟁성장률과 전력소비 확대 등을 고려해 동남아 전력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뜻이다. 기존 거점인 베트남 역시 화력·신재생발전소 수주 확대로 지원 사격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점유율 독보적 1위를 넘어 동남아 전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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