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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재계 상환능력은?-LX그룹] LX인터, 원자재·물류 운임 상승 등 힘입어 이자보상배율 급증

기사입력 : 2022-07-05 16:53

(최종수정 2022-07-05 17:31)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 23.17…2020년 대비 6배 이상 ↑
3월 한국공업유리, 4월 포승그린파워 등 친환경 M&A 진행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고환율·고금리·고유가 악재가 장기화하고 있다. '퍼펙트 스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고되면서 기업들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을 통해 건전성 여부를 살펴본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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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부사장.


LX인터내셔널(대표이사 윤춘성, 이하 LX인터)이 원자재 가격과 물류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이자보상배율이 급등했다. 이런 높은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윤춘성 LX인터 대표이사(사진)는 올해 친환경 역량 강화에 나선다.

5일 LX인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연결기준)은 23.17이다. 지난해 말(19.24) 대비 3.93 수치가 올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이자비용으로, 1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1이 넘으면 이자비용을 지불해도 영업활동으로 번 돈이 남는다는 의미다. 반대로 1이하면 이자 상환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본다.

LX인터의 해당 수치가 급등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2010년대 말은 3 내외의 해당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 3.32였던 LX인터 이자보상배율은 2019년 2.75, 2020년 3.73을 보였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운임 상승에 기인한다. 대표적인 것이 석탄이다. 지난해 3월 톤탕 92달러였던 호주산 석탄은 지난 3월 톤당 312달러로 약 1년 만에 3배 이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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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LX인터내셔널.


물류 운임 또한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4월 2830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이 지난 지난 3월 4587까지 상승했다.

원자재·물류 운임 상승 효과로 LX인터 영업이익은 지난해 7000억 원(6562억 원)까지 육박했다. 2018~2020년까지 1300억~1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3배 이상 급증했다.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중개 마진 증가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는 것이 LX인터의 설명이다.

LX인터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 상승이 최근 실적 호조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시황 상승기에 거래선과 물량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도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판매 가격이 올라, LX인터와 같은 상사의 중개거래 마진이 급등한 것이 영업이익 상승에 결정적 이유"라며 "제조업과 달리 판가와 마진 상승이 비례해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가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압도적인 재무 건전성을 가진 LX인터는 올해부터 친환경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윤춘성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친환경 원료·발전·자원순환·탄소 저감 등 친환경 사업 본격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PAB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비닐봉지, 위생장갑, 빨대, 농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LX인터는 지난해 11월 SKC, 대상과 함께 PABT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내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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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내셔널은 지난 4월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50억 원에 인수했다. 사진=LX인터내셔널.

윤 대표는 올해 상반기 친환경 기업 M&A도 진행했다. 우선 지난 3월 ‘한글라스’ 브랜드로 유명한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다. 한국유리공업 인수로 LX인터는 친환경 유리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에서 경쟁력 높은 ‘더블 로이유리’ 제품 등을 선보여 해당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4월에는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50억 원에 인수했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발전소에서는 국내 바이오매스를 통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LX인터는 오는 2034년 3.3GW(기가와트)까지 증가할 것으로 바이오매스 연료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해당 M&A를 진행했다.

LX인터 관계자는 “바이오매스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에 비해 입지 조건에 크게 제한받지 않고 발전 효율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장점이 있다”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자산 추가 확보를 검토하고, 연료 등 연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여 국내외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출범 1년이 지난 LX그룹의 또 다른 유가증권 상장 계열사인 LX하우시스의 올해 1분기 이자보상배율은 1.21이었다. LX하우시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9억 원, 이자비용은 57억 원이었다.
그룹 지주사인 LX홀딩스(회장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는 1분기 기준 이자비용이 700만 원에 불과, 10000이 넘는 이자보상배율을 보였다. 지난 5월 출범 1주년을 맞은 LX그룹은 고금리 시대에 매우 양호한 이자상환능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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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그룹 주요 계열사 이자보상배율 현황. 자료=각 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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