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3일 클랜우드크레딧에 지분 39.7% 팔아, 매각금 3543억 원
한화첨단소재 지분 매각 자금 등 포함, 향후 美태양광 생산시설 투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솔루션(부회장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등)이 다음 달 설립하는 한화첨단소재 주식 약 40%를 매각, 최근 추진하고 있는 태양광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첨단소재는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 일부 부문(자동차 경량시트·EVA시트)를 물적분할해 출범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다음 달 23일 한화첨단소재 지분 39.70%인 202만4292주를 클랜우드크레딧에 매각한다고 11일 공시했다. 매각금액은 3543억 원이다. 한화솔루션 측은 “한화첨단소재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 60.3%를 제외하고 매각규모와 상대방을 공시했다”며 “해당 거래는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목적으로 확보된 자금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제조시설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의 설명대로 한화솔루션은 국내 기업 중 드물게 미국 IRA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위와 함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9GW의 태양광 생산공장 신설 부지로 텍사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고려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화첨단소재 지분 매각으로 마련한 자금은 해당 투자에 고스란히 사용될 예정이다.
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제품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월 1300억 원을 충북 진천공장에 투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인 ‘TopCon’, ‘페로브스카이트’ 등 차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GS에너지와 함께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 소재인 EVA(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를 생산하는 ‘H&F케미칼’을 합작한다. 해당 기업 설립을 위해 투자되는 금액은 5900억 원이다. 오는 2025년 9월부터 연산 30만 톤의 EVA 생산이 목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재생에너지 시장의 확대에 맞춰 태양광 부문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R&D에도 지속해서 투자해 미래 에너지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