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이날 300억 원(2년물)의 회사채 청약을 받는다. 발행이자는 6.774%이며, 조달된 자금은 택배물류기기, 창원터미널 부지, 운영시스템 개발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된다.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채권이 미매각될 것으로 점친다. 우선 지난 17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에서 10억 원만 청약 주문, 경쟁률이 0.03 대 1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이 미매각됐다. 사실상 오늘(25일) 청약에서도 주관 증권사들이 대부분을 매입, 셀다운(증권사 등 금융기관들이 회사채 등 대체자산을 우선 매입한 뒤 연기금·보험사 등 기관에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채권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 유동성이 둔화되고 있는 것도 미매각에 힘을 싣고 있다. 해당 이슈로 인해 A등급을 부여받은 채권도 청약 마감이 안되는 등 지난주부터 국내 자금시장이 급속도로 경색되는 상황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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