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인적분할로 현 SK텔레콤은 AI·Digital Infra 회사와 반도체·ICT 혁신기술 투자전문회사로 재탄생한다.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의 사명은 ‘SK텔레콤’을 유지할 계획이다.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된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는 각각 AI·Digital Infra 사업과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투자 영역에서 성장을 가속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온전히 재평가받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SK텔레콤에는 유무선통신 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존속회사는 신설회사로 배치될 16개 회사를 제외하고 기존에 지분 투자했던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그대로 보유한다.
우선 신설회사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 추진한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에코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SK텔레콤 발행 주식 총수도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0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인적분할에 따른 약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가 나눠진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구성 측면에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자회사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는 액면분할로 인해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된다. 약 6대 4 분할 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받는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주주를 포함한 국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며 연내 인적분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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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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