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류업계, 이색 행보 반응
그는 이어 “국내에서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마켓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며 “테스트 방식이 이례적인 것도 눈길이 가지만 예상보다 한맥에 대한 호응이 없어 오비맥주가 정식 출시를 고심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정판’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국내 주류업게에서 돈을 받고 테스트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동안 찾아보기 어려운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어 “오비맥주가 계획대로 한맥이 순항 중이라고 설명했으니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맥의 상품 출시 행보가 기존 상품과 달라 눈길을 끈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한맥, 테스트 3개월차 돌입
실제로 주류 신상품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외식 시장에서 ‘한맥’을 찾는 소비자는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일부 도매상은 해당 제품에 대해 반품을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맥을 생산하는 광주공장에서도 초도 물량 이후로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소비자 반응이 저조해 정식 출시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며 “한맥은 과거 오비맥주 상품과 사실상 큰 차이가 없는 상품이라는 품평이 조금씩 나오면서 예상보다 선호도가 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한맥에 대해서 계획대로 순항하고 있다고 말한다. 소량 생산을 통해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는 상품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하고 있다는 얘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맥은 애초에 정식으로 출시한 제품이 아니라 소비자 의견 청취하는 테스트 제품이라 단종이라는 표현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기존 계획 대비 전혀 이상없이 소량생산 후 정상적으로 테스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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