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1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더마 코스메틱은 의약품 성분이나 기술이 들어간 기능성 화장품이다. 이처럼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도전하는 배경에는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과 함께 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보완할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능성이 자리하고 있다.
파티온의 대표작으로는 ‘노스카나’ 성분을 활용한 ‘노스카나인’ 제품들이 있다. 그 중 노스카나인 트러블 세럼은 동아제약의 특허 진정 성분인 해파린RX콤플렉스를 함유해 트러블을 10배 더 빠르게 진정시켜 준다.
또 특허받은 핵심 성분 딜리버리 기술 래피드좀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세럼 포뮬러가 빠르고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돼 트러블을 신속하게 가라앉힌다.
트러블 세럼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만 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올리브영 스킨케어·더모 카테고리 판매 1위, 네이버 쇼핑 라이브 뷰티 카테고리 실시간 구매 랭킹 1위, 2024 화해 상반기 효능·효과 어워드 트러블 부문 1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파티온은 트러블 세럼 외에도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탄력 세럼, 노스카나인 트러블 모공탄력 크림, 바디 워시, 미스트 등 제품군들을 늘리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청소년층을 타겟으로 다이소에 세럼 미스트, 스팟 겔 크림, 흔적 수분크림 등 총 6종을 출시했다. 다이소 가격대는 1000원에서 5000원까지로 학생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아제약의 피부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출시 이후 센텔리안24 제품들은 지난해까지 2억3000만 개가 팔렸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 12월 기준 1조 원을 달성했다.
센텔리안24의 대표 제품으로는 ‘마데카 크림’이 있다. 마데카 크림은 동국제약이 50여 년간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피부과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핵심 성분으로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TECA)이 있다. TECA는 여러 SCI급 논문에서 피부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손상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입증됐다.
주성분인 TECA 외에도 동백꽃추출물, 겨우살이열매추출물, 개서어나무잎추출물 등 8가지 특허 성분이 들어 있다. 마데카 크림은 출시 이후 올해 9월 누적 8100만 개가 판매됐다. 현재 품절 상태로, 이달 말 재입고 예정이다.
센텔리안24는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늘려갔다. 보습력을 강화한 ‘마데카 크림 센텔라 하이드레이팅 포뮬러’부터 ‘마데카크림 파워 부스팅 포뮬러’, ‘마데카 크림 액티브 스킨 포뮬러’를 거쳐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까지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타임 리버스 새로운 버전인 ‘마데카 크림 타임 리버스 제로’가 시장에 나왔다. 해당 제품은 민감 피부를 위한 슬로에이징(저속노화) 크림으로, 외부 환경과 반복되는 자극에 쉽게 예민해지는 피부에 진정탄력 효과를 제공한다.
수분감 가득한 제형과 피부 자극을 줄인 포뮬러가 부드럽게 흡수돼 민감해진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켜 준다. 임상을 통해 1회 사용으로도 자외선, 물리적 자극, 열, 건조 등 4가지 피부 노화 지표에 의한 피부 개선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동국제약은 홈쇼핑을 넘어 올리브영, 이마트, 11번가 등 유통채널 확대를 지속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글로벌 수출을 시작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 큐텐, 라쿠텐 등에 입점했고 미국과 중국 등으로 수출처를 넓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엔 리봄화장품 인수에 나서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더마 코스메틱은 일반 화장품 대비 재구매율이 높고 브랜드 충성도가 강한 시장”이라며 “제약사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이자 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23년에 321억 달러(약 46조5771억 원)에서 2032년 5500억 달러(약 798조500억 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5325억 원이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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