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최종건 회장 동생, 석유-통신 등 SK그룹 기틀 다져
90년대 과감한 바이오 신약 투자로 SK바이오팜 성공 기여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가 1993년 SK 대덕연구소에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어 SK바이오팜의 기틀을 만든 최종현 SK선대회장의 22주기인 26일을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낸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회장, 가족 및 주요 경영진들은 기존에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선영에서 추모식을 했고 4월 창립기념일에 최종건, 최종현 회장 추모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20주기였던 재작년에는 서울 워키힐 호텔에서 대규모 행사를 치르며 추모식을 크게 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상황 또한 고려해 행사를 취소한 모양새다.
최종현 회장은 창업주인 최종건의 동생으로 1973년 최종건이 폐암으로 별세하자 뒤를 이어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1929년 생으로 서울대 농화학과 재학 중 미국 유학을 떠나 위스콘신 대학교로 편입해 졸업한 뒤 시카코대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인물이다.
귀국 후 선경직물 이사직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으며, 미 유학 시절 자유주의 시장경제학파의 거두 밀턴 프리드먼의 수업을 들은 경험을 살려 선경그룹을 자한국 재계 5위권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을 받는 인물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재임 중인 1980년 대한석유공사를,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하며 SK그룹이 현재의 위상을 갖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제약 산업에서 복제약과 위탁생산이 주를 이루던 시기인 1993년 신약개발연구팀을 만들며 시작한 바이오 사업이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지난해 미 FDA 승인으로 화제를 모으며 SK바이오팜은 증시에 상장해 최 회장의 선구자적 리더십을 반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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