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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올 2분기 매출 21억, 영업손실 578억

기사입력 : 2020-08-14 08:49

(최종수정 2020-08-1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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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첫 경영실적 발표
뇌전증 신약 5월 미국 출시, 성공적 시장 안착
중추신경계 분야 파이프라인 투자 확대 지속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SK바이오팜이 지난달 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후, 첫 경영실적을 14일 발표했다.

SK바이오팜의 2020년 2분기 연결 매출은 세노바메이트 판매 등으로 21억 원, 영업손실은 5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9억원(47.4%)이 감소하였으며, 판매관리비 감소 등으로 영업손실은 73억원(11.2%) 개선됐다.

SK바이오팜은 지난 5월에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시장에서 직접 출시하여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SK바이오팜이 재즈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4.5배 상승한 860만 달러(약 100억원)를 기록했으며, 지난 5월 독일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 유럽시장 판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이 2020년 2분기 실적표/사진=SK바이오팜 이미지 확대보기
SK바이오팜이 2020년 2분기 실적표/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난치성뇌전증 시장의 높은 미충족 수요를 적시에 해소하기 위해 세노바메이트를 계획대로 5월 11일 미국에 출시했다.

또한, 뇌전증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 영업 인력을 기반으로 코로나19에 대응 중이다. 영업에 있어 디지털 기반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대면 및 비대면 마케팅 전략을 통해 처방 수와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

세노바메이트는 코로나19의 악조건 하에서도 최근 10년간 미국에 출시된 뇌전증 신약의 출시초기 처방 실적을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 제약시장에서 신약 출시할 경우 첫해에는 약제 보험 등재하기 위해 보험사와 협상 및 계약 체결한다. 신약 출시 후 1년 이내에 보험사 등재 비율은 업계 평균 90%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신약 처방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보험사와의 계약체결 확대를 통해 처방 실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앞으로 R&D 강화와 오픈 이노베이션 통해 중추신경계(CNS) 분야의 파이프라인 투자 확대 및 항암 신약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를 위해 기존 핵심 인력 뿐 아니라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를 적극 영입해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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