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이번 연구로‘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조기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게이츠 재단은 연구에 소요되는 비용 중 50%를펀드 형식으로 지원한다.

먼저 KT는 모바일 닥터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독감 유사 증상을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앱은 IoT 센서를 통해 측정된 이용자의 체온, 독감 증상 등을 저장한다. 이후 앱에 축적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분석해 독감 가능성을 도출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할 예정이다.
KT는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구 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유행지역을 분석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별 독감 발생추이를 분석하고지역별 독감 시즌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KT는 게이츠 재단과 진행하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감염병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로 개발된 플랫폼과 알고리즘이 감염병 유행 이전에 위험을알려 감염병 조기진단에 도움을 주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2019년 4월 글로벌헬스연구기금인 ‘라이트(RIGHT)펀드’ 주최 ‘ICT포럼’에서‘감염병 확산 방지 프로젝트(GEPP)’ 등 ICT 기반 감염병 확산 방지 활동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참석한 게이츠 재단 관계자가 KT의 감염병 대응 역량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 이번 연구에 대한 본격적인논의를 시작했다.
앤드루 트리스터(Andrew Trister)게이츠 재단 디지털보건혁신국 부국장은 "빅데이터 분석과 모바일 기술을 활용해 질병의 이동 및 확산 경로를 예측할 수 있다면 시간을 절약하고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라며 “KT의 연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감염병 위험에 처한 다른 국가들에도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게이츠 재단과의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라며 “KT는앞으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세계적 감염병 예방을 위해 활용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