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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사장, 이통3사 중 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사입력 : 2020-05-1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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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미디어/B2B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업 솔루션과 AI/DX등 B2B 사업 등 혁신 강화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매출은 감소, 카드/호텔 사업에도 일부 영향

KT 1분기 경영실적/자료=KT이미지 확대보기
KT 1분기 경영실적/자료=KT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KT가 1분기 기준 국내 3사 이동통신사 중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KT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317억원, 영업이익 383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KT는 코로나19 여파로 로밍과 단말 수익이 줄면서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하나, 우량 가입자가 확대되면서 무선과 미디어 사업에서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AI/DX 등 B2B 사업이 성장하면서 서비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 증가, 전분기대비 3.5% 감소했고, 카드와 호텔 등 일부 그룹사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7%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 158.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66억원으로 전년동기 12.8% 감소했으나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다.

KT 별도 무선사업 매출은 1조7357억원으로 전년동기 1.9%, 전분기대비 1.8%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이용이 크게 줄었으나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 2.2% 증가한 1조6324억원이다. 특히 이번분기에 MNO 가입자가 18만1000명 순증했고, 이 중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이 6만6000명으로 17년 1분기 이후 최대치를 달성했다.

KT 별도 유선전화 매출은 3725억원으로 전년동기 7.0%, 전분기대비 2.6% 감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은 5025억원으로 전년동기 0.5% 전분기대비 0.7% 증가했다. 이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62.1%로 전분기대비 약 1.1% 증가하면서 성장세률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PTV 매출액은 4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전분기대비 1.8% 증가했다. IPTV는 우량 가입자 확대 및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재택근무가 시행되면서 플래폼 수익 증가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KT 별도 B2B 매출은 67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고 전분기대비 7.1% 감소했다. B2B 매출은 기업회선과 함께 기업 IT/솔루션, AI/DX 등 신성장 사업으로 구성됐다. 특히 공공/금융분야를 포함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와 맞물려 AI/DX 매출이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주요 그룹사를 살펴보면 BC카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카드 매입액이 감소하면서 매출액 79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전분기대비 13.2% 감소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에 따라 매출액 16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1.6% 감소, 전분기대비 0.3% 증가했다. 콘텐츠 자회사의 매출액은 17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했으나 전분기대비 17.8% 감소했다. 이는 T커머스 사업이 호조되고, 지니뮤직 가입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평가된다. 에스테이트 부동산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4%, 전분기대비 17.8% 감소하면서 1067억원을 기록했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KT는 신종 감염병 확산으로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으나 수익성 강화에 집중해 무선, 미디어 등 핵심 사업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고, AI/DX 등 B2B 사업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했다.”며 “앞으로 고객중심 혁신을 지속하고 최고의 네트워크 품질과 기술력, 서비스를 제공하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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