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은 2011년 7월 시작한 서비스로 기간통신업자(MNO)인 통신 3사의 망을 빌려 서비스하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다. 이는 음성·문자·데이터 등을 도매로 싼 가격에 대량 구매해 소비자에게 재판매 하면서 차액으로 이익을 보는 구조다.
이미지 확대보기알뜰폰 사업자들은 “통신3사의 5G 서비스 가입자 유치 경쟁이 알뜰폰 가입자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호소했다.
지난해부터 이통사들이 5G 서비스 고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특히 고가 요금제 선택시 불법 보조금 지원 등을 통해 최신 5G 스마트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일이 빈번해지면서 알뜰폰 사업자들은 이러한 불법적 요소들이 알뜰폰 가입자들의 이동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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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통사의 불법 보조금이 알뜰폰의 가입자 감소의 유일한 요소는 아니다.
지난 2017년 정부가 통신비 절감을 위해 3사 이통사의 선택약정 할인 폭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리고 보편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저렴한 요금제를 찾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알뜰폰 사업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서는 알뜰폰이 가격뿐만 아니라 서비스 측면에서 기존 통신사와 차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관계자는“MVNO 서비스는 원래 금융·유통·문화 등 특화 서비스를 내놓는게 일반적인데 국내에서는 ‘알뜰폰’이란 이름으로 저렴한 요금제만 부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기업인 이통3사와 중소기업인 알뜰폰 사업자와의 경쟁 속에서 알뜰폰이 살아남기란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알뜰폰 활성화 정책을 내놓는다 해도 이통사들이 불법 보조금을 푼다면 알뜰폰 시장 확대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통사의 불법 보조금을 단속 및 제재하고 알뜰폰이 저렴한 요금제 외 새로운 서비스 혜택을 선보인다면 알뜰폰의 시장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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