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유가급락 및 코로나19의 타격으로 1분기 영업손실 5,632억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정유업계의 사상 초유의 위기 사태를 맞이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1% 하락한 4조416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80% 하락한 5,632억 원, 순손실은 4,622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급락과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산유국 증산 경쟁에 따른 수급 불균형 하락으로 인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휘발유 크랙은 세계 각국의 락다운 조치로 휘발유 수요 급감으로 인한 약세, 경유 크랙은 롱셩(40만배럴), 라피드(30만배럴) 등 신규 정유 설비가동과 코로나19에 따른 운송 수요 감소로 인한 약세가 영업 이익에 영향을 끼친것으로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52만B/D에서 46만B/D로 약 6만B/D가량 감소시켰고, 예년보다 정기보수 일정도 앞당겨 진행해 원유와 재품 재고를 줄여왔다고 밝혔다.
지분법 적용 대상인 현대코스모는 유가급락에 따라 원료인 납사 가격이 약세를 유지해 전년 대비 1.1% 상승한 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케미칼은 제품크랙 하락으로 컨덴세이트 스플리터(CSU) 마진 감소로 영업이입 1,0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하락하여 적자 전환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매입 단가 하락으로 생산 마진이 개선되어 영업이익 2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0% 상승한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6월부터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인한 공시가 인하와 경기 회복시에 따른 변동으로 개선될 것이며, 각국의 봉쇄 조치 연장 및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로 2분기까지는 약세를 보이나 3분기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시장 상황 변화에 대비, 이달 9일부터 다음달 하순까지 예정된 제2공장 정기보수 기간 동안 정유, 석유화학 생산설비의 효율화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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