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 주력인 정유사업을 담당하는 SK에너지가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체질 전환 전략을 내놓았다.
최근 코로나19·저유가로 맞은 유례없는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된다.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은 최근 본부장급 이상이 참여하는 월간 회의인 '행복 디자인 밸리'에서 지난 1년간 준비한 'DT 3대 추진 방향'을 최종 확정했다고, 19일 회사는 밝혔다.
3대 추진 방향은 △디지털 OE △디지털 그린 △디지털 플랫폼 등이다.
우선 SK에너지는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공장관리 등에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울산CLX 전 공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 강화를 꾀한다.
또 첨단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솔루션을 현장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공장 폐수 재처리 기술 '디지털 워터솔루션' 구축을 검토한다. 오는 2027년 항공유 시장에서 오염물질 배출 감축 의무 적용에 발맞춰 '바이오 항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회사가 보유한 전국 3000여개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주유·물류·세차·주차 등 모빌리티 종합 서비스 플랫폼 사업도 적극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2018년 SK에너지가 발굴한 개인간 택배서비스 '홈픽' 등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서 내놓는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이제껏 겪어 보지 못했던 최근의 위기 상황은 통상적 수준의 변화로는 극복하기 어렵고 장기적 관점에서 생존과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디지털 DNA를 기반으로 석유사업의 한계를 넘는 딥체인지를 가속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주는 ‘석유사업 기반의 디지털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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