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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위기경영 전략 다시 짠다…"가능한 것부터 관리"

기사입력 : 2020-04-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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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올해 사업전략을 효율성을 중심으로 다시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

단 배터리 등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를 수 없다"고 비유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미지 확대보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신 부회장은 현재 상황을 "(미래학자 등이 말하는) 초불확실성의 '뉴 앱노멀'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사우디·러시아발 석유전쟁에 따른 유가급락 등을 언급하며 "2020년은 이제 한 분기가 지났을 뿐, 어쩌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됐다"면서 "살아남는 방법은 항상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에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관리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을 높이자고 독려했다.

또 신 부회장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면서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라고 밝혔다.

단 이같은 비상경영체제가 시행되는 도중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신 부회장은 2024년까지 현재 2배 수준인 매출 5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30조원을 배터리에서만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시장과 주주와 약속한 목표와 숫자를 반드시 지키자"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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