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기사 모아보기 LG화학 부회장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고 올해 사업전략을 효율성을 중심으로 다시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다.단 배터리 등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배를 가를 수 없다"고 비유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미지 확대보기신 부회장은 현재 상황을 "(미래학자 등이 말하는) 초불확실성의 '뉴 앱노멀' 시대가 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과 사우디·러시아발 석유전쟁에 따른 유가급락 등을 언급하며 "2020년은 이제 한 분기가 지났을 뿐, 어쩌면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기가 시작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 부회장은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됐다"면서 "살아남는 방법은 항상 단순하고 본질적인 것에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신 부회장은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관리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비용을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을 높이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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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 부회장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를 재검토하자"면서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라고 밝혔다.
단 이같은 비상경영체제가 시행되는 도중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신 부회장은 2024년까지 현재 2배 수준인 매출 59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약 30조원을 배터리에서만 올린다는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시장과 주주와 약속한 목표와 숫자를 반드시 지키자"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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