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유럽 전기차(EV)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전망이다.
6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유럽 EV 시장 성장에 따른 수주 및 판매 물량 증가로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 40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올해 유럽 내 EV 시장의 성장으로 LG화학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이후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1공장 가동률과 수율은 개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LG화학의 폴란드 배터리 공장은 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르노, BMW 등 주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과 근접해 올해 성장성이 큰 유럽 시장 내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 스웨덴의 ‘Northvolt’사, 중국 ‘CATL’사의 유럽 배터리 공장 가동 등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 동안은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유럽향 물량 증가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한 “LG화학은 지난 3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을 위해 터키 가전 업체인 ‘베스텔’의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인수했다”라며 “이번 계약은 추후 생산설비 증설에 대비한 부지 확보 차원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인 GM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GM은 지난 4일 GM은 차세대 배터리인 울티움(Ultium)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울티움은 GM과 LG화학이 공동 개발하는 NCMA 양극재가 사용된다”라며 “NCMA는 코발트 비중을 10% 이하로 낮추고 알루미늄을 추가하며, 특히 니켈 비중을 90%까지 높여 주행거리가 대폭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울티움은 향후 GM의 전기트럭과 SUV 등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사의 전기차 라인업 확대로 GM과 LG화학의 합작 공장의 수주 또한 추가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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