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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배터리 국제 소송 SK이노베이션·LG화학 ‘중도 합의’ 추진 급물살

기사입력 : 2020-03-06 17:01

(최종수정 2020-03-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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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은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진행 중인 LG화학과의 전기차(EV)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12월 최종 판결 이전 '중도 합의'를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지난 5일 말했다.

차배터리 국제 소송 SK이노베이션·LG화학 ‘중도 합의’ 추진 급물살
지난 3일 SK이노베이션이 미국 ITC에 이의제기를 한다는 소식이 국내에 알려지자, LG화학에 다시 한 번 맞대응을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에 대한 해명성 IR로 풀이된다.

당시 확인 결과,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양측 모두는 "이의제기는 통상적인 절차"라며 큰 의미부여를 하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신청한 이의제기는 "중도 합의를 위한 이의제기 신청"이라고 밝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SK이노베이션에는 소송 이후 미국 내 생산 및 영업활동 지속 여부와 미국 전기차(EV) 배터리 공장으로의 배터리 소재 수입 가능 여부 등의 불확실성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ITC가 최종판결에서 LG화학의 손을 들어 준 예비판결을 뒤집지 않더라도 SK이노베이션의 미국시장 활동에 실질적인 제약을 가하진 못한다.

SK Battery America, Inc.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이미지 확대보기
SK Battery America, Inc.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미국 무역대표부가 ITC로부터 최종판결을 넘겨받은 후 미국 내 SK이노베이션 설비 가동 중단 및 배터리 수입 금지 조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12월로 예정된 ITC의 최종판결 이후 미국 행정당국에 본 사안이 넘어가더라도, SK이노베이션에 설비 가동 중단과 소재 수입 금지 등의 법적 조치가 실제적으로 가해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다.

두 회사는 그 이전 원만한 합의에 나설 확률이 크다.

LG화학 관계자는 "당사는 남아있는 소송 절차에 계속해서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LG화학과는 선의의 경쟁관계이지만,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조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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