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기존 방송사에서 방영된 드라마 등의 시리즈 물을 서비스하던 넷플릭스는 2013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돌입한 이후 성장을 거듭하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시트콤, 다큐멘터리 등의 전 장르에 걸쳐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마블 시리즈 히어로들 각각의 드라마 시리즈인 퍼니셔, 이이언 피스트, 루크 케이지 등의 작품까지 제작하고 있는 넷플릭스에 애플이 도전장을 던졌다.
아이폰, 맥북, 에어팟 등의 기기 판매에 주력하던 것에 벗어나 10여 년 만에 콘텐츠 기업으로 나아갈 것을 발표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그들의 보도에서 애플이 애플 TV 플러스에 10억 달러(약 1조1300억 원)을 투입했다며 이 서비스가 그들이 가장 주력하는 서비스라고 알렸다. 그러나 그들이 구독료를 얼마로 책정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스티브 잡스 극장에는 스티븐 스필벅, 제니퍼 애니스톤, 리즈 위더스푼, 오프라 윈프리 등의 세계적인 감독, 방송인,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애플 TV 플러스 서비스가 선보일 콘텐츠에 대해 직접 소개했다.
이 경쟁이 본격화되면 애플은 세계적인 콘텐츠 기업 디즈니, 넷플릭스 등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5월 해당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이 서비스는 애플 기기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의 스마트 TV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넷플릭스와 정면 승부를 펼친 전망이다.
한편, 뉴스 서비스를 월 9.99달러(약1만1000원)에 300가지 잡지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 뉴스를 뮤제한 열람 가능한 서비스 또한 내놓았다. 이 서비스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레고, 디즈니, 세가 등 주요 기업이 개발한 100개 이상의 게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게임 월간 구독 모델 또한 내놓았다.
이러한 애플의 시도가 이미 콘텐츠 강국의 위치를 점한 넷플릭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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