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이후 국가 및 산업에 걸쳐 상위 혁신 임원들을 대상으로 13차례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업의 현황을 조명해 온, 이 조사 결과에서 처음으로 목록 상단의 개편이 있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4위, 삼성전자는 5위에 등극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가 삼성전자 다음으로 18위에 위치하여 5년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0위권에 든 기업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중국 기업 알리바바와 화웨이가 각각 23위와 48위에, 일본 NTT 도코모와 토요타는 각각 36, 37위를 기록했다.
세계혁신기업 순위에 오르기 위해 디지털 기술 향상 트렌드는 지속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특히 BCG의 새로운 보고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2019: AI의 부상, 플랫폼 및 생태계'는 혁신기업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및 내부 혁신에 AI를 점점 더 수용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추가로 외부 혁신과 차별되는 원천을 활용하기 위해 기술 플랫폼과 생태계 역시 수용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라몬 배자 BCG 수석 파트너 및 보고서 공동 저자는 "디지털 기술과 외부 혁신은 가설이 되었다. 10대 기업들 모두, 그리고 50대 기업들 중 많은 기업들이 AI, 플랫폼, 생태계를 사용하여 자신과 다른 기업들이 새로운 제품, 서비스 및 작업 방식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마이클 링겔 BCG 파트너 겸 보고서 공동 저자는 "AI는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것의 가장 큰 잠재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요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는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다"며 지난 3년 동안 AI가 강화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의해 주도되는 매출이 기존 대비 훨씬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AI의 이용 증가도 플랫폼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다. AI를 적용한 혁신기업의 응답자들은 36%가 전적으로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고 48%는 외부 서비스 또는 내외부 혼합을 사용하는 등 AI 프로젝트에 외부 공급업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아직 전문지식이 부족한 기업들이 AI 곡선을 빨리 오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보고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조직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파트너십 모델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인큐베이터(59%에서 75%로 상승), 학술 파트너십(60%에서 81% 상승), 회사 파트너십(65%에서 83% 상승)과 같은 상승을 확인시켜줬다.
플로리안 그라슬 BCG 파트너 겸 보고서 공동저자는 "디지털 기술은 협업 플랫폼을 가능하게 하고, 협업 플랫폼은 한 무리의 조직이 모여 새로운 기능이나 제품 또는 서비스 오퍼링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과학이나 기술 분야를 추진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모든 생태계가 같은 것은 아니며 그들은 참가자들을 묶는 다른 종류의 접착제를 가지고 있다. 돈은 한 종류지만 지식, 자료, 기술, 공동체도 똑같이 중요할 수 있다"
전통적인 방식의 사업 확장과 조직 구성을 넘어 AI 플랫폼과 디지털 기술 트렌드 및 생태계 수용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세계혁신기업들을 다룬 보고서가 내년에는 어떤 양상을 보일지 모른다.
올해 1, 2위에 오른 구글과 아마존의 순위가 내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며 또한 삼성전자의 5위 역시 2020년에도 자동으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세계혁신기업들이 어떠한 혁신을 선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