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올 상반기 업황둔화에 따른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지속성장에 대해서는 변함 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연구개발에 집중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은 지난해 2년 연속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 86조2900억원,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으로, 특히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75.7%를 반도체에서만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말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업황 둔화로 올해 1분기 실적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기남 부회장도 20일 서울 사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부품 수요를 견인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와 데이터센터 업체의 투자 축소 등으로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김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5G∙AI∙데이터센터∙차량용 반도체 등 신성장 분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위기 속에서도 기회는 존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김 부회장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등 경쟁심화 등에 대해서도 신사업 중심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기술 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3세대 10나노급 D램, 6세대 V낸드 개발로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HBM(High Bandwidth Memory)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신사업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7나노 EUV 적용 제품의 최초 양산으로 선단 공정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하고, 에코시스템 확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스템 LSI는 2018년 차량용 SoC 출시에 이어 2019년에도 5G 모뎀의 세계 최초 상용화로 SoC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미지센서에 적용되는 미세 픽셀 개발로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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