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 사실을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마련한 에어맵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했다.
KT가 선보인 앱은 안드로이드가 내놓았거나 IOS 시장에 올라와 있는 다른 미세먼지 앱과는 달리 자체 측정망을 활용하고 수집된 빅데이터들을 앱의 활용에 녹이고 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다르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이노션 월드와이드 측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내놓은 '실시간 검색으로 짚어본 2018핫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정보 검색과 관심은 매일 하루가 멀다 하고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KT는 지난 2017년 9월, 에어맵 코리아 손잡고 사회공헌형 사업에 나선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촘촘한 측정망을 활용하는 동시에,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닌 파트너와 함께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특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굳브로가 개발한 스마트 안전모를 시범 운전을 거쳐 현장 직원에게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스마트 안전모를 쓰고 있으면 미세먼지가 위험한 수준일 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알려주고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모 착용 알림 기능까지 갖췄다. 산업 현장 작업자 호흡기 주변의 공기질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소형센서도 안전모에 부착되어 있다. 이외에도, 지난 12월 UN환경계획과 손잡고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의 글로벌 확산 또한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KT가 오늘 간담회에서 수차례 강조한 '촘촘한' 측정망에 대한 특징은 이용자의 일상에 그대로 적용된다. 사용자의 현재 위치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미세먼지 수치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자가 이전에 사용하던 미세먼지 알림 앱을 삭제하고 에어맵 코리아 앱을 설치하여 사용한 결과, 현재의 측정 결과가 세종로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몇 분 전에서 측정된 결과인지 직관적으로 첫 화면에서 알 수 있었기 때문에 미세먼지 앱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신뢰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미세먼지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고도화되고 세밀해진 것에 발 맞춘 에어맵 코리아 앱에서는 이용자가 대기 환경 수준을 국내 환경부 또는 WHO 권고기준을 바탕으로 설정된 7단계 또는 4단계의 기준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볼 수 있다.
그리고 생활가이드 상세 페이지 안에서 뇌졸중·피부질환·감기 지수와 계절별 생활지수로 세분화된 코너에서 난방·냉방·불쾌·불조심 등의 지수를 체크할 수 있고, 나들이와 운동 그리고 골프 지수 또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식중독과 천식폐질환 지수 등을 체크하여 이용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돕는다. 앱을 구현해보니 일정 등록 기능을 통해 이틀 후의 일정까지, 그 날 본인이 있을 시간과 장소에 따른 미세먼지의 정도를 미리 파악하고 활동할 수 있었다.
구글 스토어에서 부정적인 인기 리뷰를 검색했을 때, 업데이트 시간은 변하지만 일주일 동안 수치 변화가 없었다는 내용과 위젯의 내용이 앱으로 들어가서 보는 결과와 너무 다르다는 의견 등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앱 사용 환경의 업그레이드 및 위젯 연동의 동일성 추구 등 개선할 문제들도 더러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측정소 위치가 확인 가능한 것과 측정소가 근거리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호평과 다양한 정보 제공 기능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었다.
다시 미세먼지 정보를 파악하지 않아도 되는 일상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그 전까지는 KT의 에어맵 코리아 프로젝트가 미세먼지 저감에 큰 기여 하기를 기대해본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