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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현대·대우, 수주·영업익 동반 증가…연말 성적표도 웃을까

기사입력 : 2026-10-1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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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우건설 영업이익 증가율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대우건설 영업이익 증가율 추이. /자료제공=THE COMPASS
[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과 대우건설(대표이사 이강석)이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와 영업이익을 나란히 늘렸다. 매출은 두 회사 모두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으며, 3분기에도 주요 공사계약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추가 수주와 원가 관리 성과가 연간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19일 한국금융신문 기업정보 분석 플랫폼 THE COMPASS와 두 회사의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4%, 22.4% 증가했다.

◇ 현대건설 수주잔고 100조원 돌파…대우건설 연간 목표 상향

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 기준 신규 수주는 22조8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미국 전기로 제철소와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수주잔고는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03조9831억원으로, 창사 이후 처음 100조원을 넘어섰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늘었다.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1조2687억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4143억원) 등이 주요 사업으로, 수주잔고는 53조4019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8월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50% 상향했다.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 3분기 주요 공사계약 확보…현대건설, 목동10단지도 수주

현대건설 3분기 수주현황. /자료제공=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3분기 수주현황. /자료제공=THE COMPASS
대우건설 3분기 수주 현황 목록. /자료제공=THE COMPASS이미지 확대보기
대우건설 3분기 수주 현황 목록. /자료제공=THE COMPASS
현대건설은 지난 9월 부산 감천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828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의 2.84%에 해당한다.

대우건설은 3분기 국내에서 13건, 약 4조8970억원 규모의 공시계약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은 인천 청라 국제업무단지 M5블록 주상복합 신축공사(8180억5600만원), 전농도시환경정비사업(약 6361억원), 신이문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재개발사업(약 5292억원) 등이다.

청라 M5블록은 공동주택 868가구와 오피스텔 987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3분기 국내에서 공시한 계약 가운데 금액이 가장 크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공사비는 약 2조6136억원으로,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2조7315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 12조원을 넘어섰다.

◇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 증가…연말 수익성 유지가 관건

현대건설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조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427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이 영향을 미쳤다.

대우건설은 매출액이 3조9949억원으로 8.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879억원으로 109.0% 늘었다. 원가율 안정과 건축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2.2%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해외 LNG와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기존 5조원에서 6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 전체 신규 수주 목표인 27조원과는 별도로 설정한 목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이미 초과한 반면, 대우건설은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계약 성사 여부가 연간 목표 달성의 주요 변수다. 신규 수주가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남은 기간의 사업 진행 상황과 원가 관리가 연말 성적표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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