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KCGI자산운용은 13일 국내 성장주에 50% 미만, 채권에 50% 이상 투자하는 ‘KCGI 코리아성장리더십 50 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의 핵심은 주식시장의 방향을 맞히기보다 애초에 주식 비중을 낮춰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할 때 포트폴리오 전체의 흔들림을 줄이고, 주식형 펀드보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KCGI자산운용은 주식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 성장을 수반하는 전통적인 성장주뿐 아니라 지분증권이나 현금 등 자산가치의 성장과 재평가가 기대되는 종목까지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모두 담는 올캡(All-Cap) 전략을 적용하고, 15~3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해 운용할 계획이다. 계량 스크리닝과 단계별 손절 기준을 활용해 종목 선정 단계부터 사후 관리까지 위험을 관리한다.
채권은 국공채와 은행채, 여전채를 비롯해 AA-등급 이상 회사채와 A1 등급 이상 우량 CP 등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중·단기 채권 위주로 편입하고 목표 듀레이션은 약 1.1년 수준으로 설정했다.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을 제한하면서 듀레이션과 일드커브, 섹터별 상대가치를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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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처럼 시장의 상승 기대와 조정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국면에서는 주식 비중 자체를 조절하는 자산배분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가가 오를 때는 성장주를 통해 자본이득을 추구하고, 시장이 흔들릴 때는 채권의 이자수익과 낮은 가격 변동성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다.
운용은 주식 부문을 김형닫기
김형기사 모아보기석 주식운용팀장이, 채권 부문을 홍사욱 채권운용본부장이 맡는다. 김 팀장은 11년 경력의 운용역으로 기업탐방을 기반으로 한 성장주 발굴과 포트폴리오 구성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홍 본부장은 20년 이상의 채권 리서치·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상품은 만기가 없는 추가형 펀드로 위험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이다. 개방형으로 중도 환매가 가능하며 중도 환매 수수료도 없다.
KCGI자산운용은 이번 상품을 설명하면서 인덱스펀드의 창시자인 존 보글이 개인투자자를 위한 균형 포트폴리오로 ‘주식 50%+채권 50%’를 제시한 점도 언급했다.
다만 이번 상품의 의미는 단순히 ‘주식과 채권을 반 씩 담는다’는 데 있지 않다. 변동성이 커질수록 주식 비중을 조절해 위험을 낮추면서도 성장주 투자 기회는 유지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힌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식 변동성은 적극적으로 방어하면서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성장성에 투자하기에 적절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이 ‘무조건 주식을 줄이는 것’인지, 아니면 성장주에 집중하되 주식 비중 자체를 낮추는 방식으로 위험을 관리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상품은 후자에 대한 자산운용업계의 한 가지 답으로 볼 수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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