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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무브 2026]“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4인의 전문가가 짚은 하반기 투자 키워드

기사입력 : 2026-09-11 16:07

(최종수정 2026-09-1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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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금융시장·디지털자산 전문가 4인의 색다른 투자 진단 만나기

[머니무브 2026]“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4인의 전문가가 짚은 하반기 투자 키워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가 중요해진 시장이다.

금리는 어디로 움직일지, 주식시장은 다시 오를지 조정을 받을지, 집값은 어디까지 움직일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사이클에 토큰증권과 디지털 금융의 부상까지 겹치면서 투자자가 살펴봐야 할 변수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제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자산의 가격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가격을 움직이는 금리와 유동성, 산업 사이클, 공급과 정책, 그리고 금융시장 인프라의 변화까지 함께 읽어내는 시각이 필요하다.

서로 다른 자산과 시장을 바라보는 네 명의 전문가가 한자리에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한국금융신문은 오는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2층)에서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주식·금융시장·디지털자산·부동산 분야 전문가들이 시장의 단기 등락을 넘어 돈의 흐름과 자산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짚는다.

이승우 | 가격보다 ‘신호’를 보라

첫 번째 키워드는 주식시장이다. 최근 코스피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지금이라도 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FOMO가, 하락장에서는 ‘더 떨어지기 전에 팔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공포가 투자판단을 흔든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상황일수록 가격 자체보다 가격을 움직이는 신호를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가 주목하는 핵심 변수는 금리·기업 실적·유동성이다. 여기에 한국 증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와 AI 투자 사이클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단순히 시장의 방향을 맞히려 하기보다 여러 신호가 일시적인 변화인지 구조적인 변화인지 읽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신호들’을 주제로 AI와 반도체를 둘러싼 산업 변화와 투자 흐름을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오동석 | 자산가격 뒤의 ‘돈’을 보라

두 번째 시각은 돈의 흐름이다. 오동석 전 슈카월드 주식분석가(알상무)는 지금의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주가지수 전망보다 통화정책과 유동성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금리와 유동성, 환율 등 통화정책의 변화는 자금의 이동을 만들고, 결국 자산가격과 부의 이동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재 시장의 가격만이 아니라 그 가격을 움직이는 돈의 방향이라는 것이다.

특히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변동성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그 안에서 기회를 판단할 수 있는 예측력과 대응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김남웅 | 상품보다 ‘금융 인프라’를 보라

세 번째는 금융자산의 디지털 전환이다.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는 토큰증권을 단순한 부동산 조각투자의 개념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 금융자산이 토큰화될 경우 거래 참여자의 범위가 넓어지고 거래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달라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주식·채권·가상자산 등 서로 다른 자산이 하나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안에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새로운 기회에는 새로운 위험도 따른다. 상품의 복잡성과 레버리지, 유동성 위험 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변화의 방향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구조와 위험까지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금융상품의 이름을 아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의 판 자체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박합수 | 가격보다 ‘공급’을 보라

네 번째 시각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사인 부동산이다. 박합수 한국부동산전문가클럽 공동회장은 향후 부동산 시 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공급 부족을 꼽는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공급 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정책과 대출 규제 등 하락 요인과 함께 금리·유동성·매수심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회장은 규제와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무작정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역세권 재개발과 역세권 활성화 사업, 민간 도심복합개발 등을 관심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2030 공급부족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를 주제로 공급 부족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규제 속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주목할 주택 유형 및 지역, 역세권 개발사업의 투자 방향 등을 짚을 예정이다.

주식·돈·디지털 금융·부동산…“내게 필요한 투자전략은 무엇?”

결국 네 명의 전문가가 던지는 질문은 서로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 지금 눈앞의 가격만 볼 것이 아니라 그 가격을 움직이는 신호와 돈의 흐름, 금융 인프라의 변화, 그리고 공급이라는 구조적 변수를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통화정책과 디지털 금융이 동시에 변하는 시장에서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의 정답이 아니다.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자신의 투자 판단 기준을 세우는 일이다.

'무엇을 살까'보다 '무엇을 볼까'

2026년 하반기 자산시장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면, ‘머니무브 2026-부의 공식’에서 주식·금융시장·디지털 금융·부동산을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을 만나볼 수 있다.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머니무브-부의 공식’은 9월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2층)에서 열린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행사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2026fif.fntimes.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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