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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변화가 온다"…머니무브 시대, '이기는' 코·주·부 투자전략 모색(종합)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

기사입력 : 2026-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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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상무' 오동석 기조강연·황성엽 금투협회장 축사
열한번째 가을포럼…투자 전환기 개인투자자 운집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이 열렸다. 포럼을 축하해 주신 금융업계 인사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주최로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이 열렸다. 포럼을 축하해 주신 금융업계 인사들 모습.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로 열 한 번째를 맞이한 한국금융투자포럼이 '머니 무브(money move)' 시대에 승자가 되기 위한 투자 전략을 공유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했다.

한국금융신문이 2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이 성료했다.

이번 포럼에는 개인투자자, 금융계 및 산업계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이번 포럼 타이틀은 ‘머니무브 2026, 부의 공식: 코·주·부(코인·주식·부동산) 승자의 조건'으로, 투자 전환기 시대에 기회를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황성엽닫기황성엽기사 모아보기 금투협회장 "자산관리, 정밀한 전략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 요구"

이날 개회사에서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는 "이제 투자자는 하나의 시장만 바라봐서는 자산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에 들어섰다"며 "돈의 흐름이 바뀌면 부의 지도도 바뀌고, 부의 지도가 바뀌면 새로운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시장의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는 항상 새로운 기회가 함께 존재한다"며 "자산시장을 관통하는 돈의 흐름과 구조적 신호를 꿰뚫는 인사이트를 일반투자자는 물론 기관투자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가 함께 나누면서 새로운 부의 지도를 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9일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29일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축사에서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지금 우리는 기존의 정형화된 부의 방정식이 해체되고, 자본과 정보가 주식·부동산은 물론 가상자산과 토큰증권 등 새로운 디지털 자산으로 숨가쁘게 이동하는 ‘대(大) 머니무브 시대’를 통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제 자산관리는 단순한 투기적 접근이 아닌, 정밀한 전략과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하고 있다"며 "저희 금융투자협회와 금융투자업계 역시 이러한 자산시장의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증식될 수 있도록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제도적 기반을 굳건히 다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신문이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했다.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의 개회사와 함께, 포럼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이 2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을 개최했다. 김봉국 한국금융신문 대표이사의 개회사와 함께, 포럼을 청취하는 참석자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알상무' 오동석 "고금리 시대…글로벌 자본시장 유동성 흐름 다르게 봐야"

이날 기조강연은 금융인 출신으로 전 슈카월드 분석가인 '알상무' 오동석 씨가 통화정책의 전환 등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 변화를 소개했다.

오동석 분석가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지난 40여 년간 지속된 장기 저금리와 세계화 그리고 무제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패러다임이 전면적으로 종식되는 역사적 대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무제한 유동성 공급과 글로벌 공급망 균열이 겹치면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짚었다.

2026년에 새롭게 연준(Fed) 수장으로 케빈 워시 의장이 취임한 것을 큰 변화로 봤다. 그는 앞서 중앙은행이 장기간 양적완화(QE)를 추진한 것에 대해 "연준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적 시각을 유지해 왔다. 현재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 해소를 중점에 두고 있다.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알상무' 오동석 분석가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알상무' 오동석 분석가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중앙은행이 더 이상 시장의 '구원투수'로 나서지 않는 '시장주의로의 복귀'가 금융시장에 가져올 파장에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오동석 전문가는 “고금리 시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까지 시간이 불과 얼마되지 않았고, 이러한 상황이 반전되기도 쉽지 않다"며 "글로벌 자본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유동성 흐름을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식 이승우 "AI 투자에 금리 문제 중요…종합적 시각 필요"

자산 별 투자 전략에 대한 전문가 주제 강연도 이어진다. 주식 시장 관련해서는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급등과 급락 이후 투자자가 읽어야 할 신호들에 대해 제시했다.

이 센터장은 “반도체 사이클이 '울트라 슈퍼사이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왔고, 최소한 4년 연속 가격이 올라갈 것 같은데, 나아가 최근에는 사이클이 아닐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구조적(스트럭처) 체인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AI(인공지능) 투자 역시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핵심기업인 빅테크들이 지급보증, 리스 등 부외부채를 포함한 부채가 대차대조표 상 부채를 뛰어 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 센터장은 "지금 AI 너무 좋고, 반도체만 보면 너무 좋지만, 그런데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고, 또 인프라 투자가 너무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때문에, 그걸 종합적으로 보는 시각이 지금은 굉장히 중요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주식시장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주식시장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다만, 과거의 기준으로 현재를 보기 되게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이 센터장은 "금리가 올라가고 있지만, 미국의 현재 경기는 굉장히 괜찮은 상태이고, 대출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면서 그 현황을 계속 쫓아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말했다.

결국은 AI 문제는 수요의 문제가 아니라 바로 금융 조건(파이낸싱)의 문제가 될 것 같다는 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그는 "AI 붐의 가장 중요한 병목은 반도체가 아니라 캐피탈(capital)이 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박합수 "가구 증가와 수도권 지역 별 수급 함께 살펴야"

부동산 시장 관련해서는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가 공급 부족 가운데 내 집 마련 등 투자 전략을 모색했다.

박 대표는 “인구 감소만으로 주택 수요가 줄어든다고 판단하지 말고, 가구 증가와 수도권의 지역별 수급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공급 방식이 동시에 충분한 물량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신도시와 공공택지, 재개발, 민간 자체 개발사업이 모두 원활하지 않다”며 “한동안 입주 물량 부족이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축 아파트 선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서울의 아파트 공급을 늘리려면 신규 택지보다 기존 도심의 정비사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가 부동산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박합수 박합수부동산연구소 대표가 부동산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서울 핵심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주목했다.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주요 개발지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 성수, 압구정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지목했다.

내 집 마련 전략에서는 청약통장을 일찍 준비하는 동시에 자신의 자금 여력에 맞는 매입 가능 지역을 꾸준히 살펴야 한다고 했다. 특히 2030세대는 시드머니 마련과 대출 상환능력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자산 김남웅 "토큰화 자산에서 하나의 금융 스택…통합 플랫폼으로"

디지털자산 관련해서는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가 새로운 토큰증권(STO) 시대에 대응하는 투자 방식을 제시했다.

토큰화 가능한 자산들이 순차적으로 온체인(On-chain)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자산군은 독립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앞 단계에서 구축된 유동성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을 들어 토큰화 사례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토큰화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가장 성공한 토큰화 사례로 볼 수 있다”며 “최근에는 국채와 MMF(머니마켓펀드) 등 금융자산의 토큰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록은 MMF를 토큰화해 이더리움 등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유통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접근하기 어려웠던 금융상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가 디지털자산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이미지 확대보기
29일 오후 2시 한국금융신문이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한 '2026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김남웅 포필러스 대표가 디지털자산 관련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6.09.29)
토큰화 주식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기존 주식을 기반으로 한 토큰화 주식이 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온라인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를 예로 들며,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한 뒤 토큰화 주식, 디파이, AI(인공지능) 기반 금융 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가상자산 거래소와 증권 플랫폼이 궁극적으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베이스와 업비트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있고 증권 거래소와 브로커리지 플랫폼도 있지만, 이들이 지향하는 방향은 결국 같다”며 “코인 거래소는 주식 거래 영역으로 확장하려 하고, 증권 플랫폼은 디지털자산 거래 영역으로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는 한금투자포럼…투자 인사이트 공유

올해로 열 한번 째를 맞이한 한국금융투자포럼은 올해도 재테크 투자 전략과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場)이 됐다.

이날 포럼에는 축사에 나선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윤창현 코스콤 사장, 강연재 에임즈자산운용 부회장,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이사, 최문희 재무설계협회 회장, 정유신 넥스체인지 대표,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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