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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ʼ 넘어 ‘육성ʼ…금융위·5대 금융, AI G3 ‘선봉ʼ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기사입력 : 202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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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 AI 기반 내부 혁신·서비스 강화 박차
한금미래포럼 19일 개최…실질적 AX 전략 논의

AI ‘활용ʼ 넘어 ‘육성ʼ…금융위·5대 금융, AI G3 ‘선봉ʼ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5대 금융그룹이 올해 금융권 AX 인공지능 전환 경쟁의 전면에 섰다.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NH농협금융은 단순히 챗봇이나 상담 자동화 수준을 넘어 여신심사, 신용평가, 내부통제, 보안, 자산관리, 기업금융, 일반 업무 전반에 AI를 결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생성형 AI 활용 기반 마련, 망분리 규제 합리화, 금융권 AI 플랫폼 지원, AI·반도체 정책금융 공급 등을 통해 금융권의 AX 확산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5대 금융의 AX 경쟁이 생산적 금융과 결합하면서, 금융산업 자체의 생산성 제고를 넘어 AI 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과 데이터 기반 심사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이 AI를 쓰는 산업에 그치지 않고, AI 산업을 키우는 자금 중개자이자 실증 무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KB·신한, 현장형 AI 전환 속도

KB금융은 지주 차원의 AI·데이터·디지털혁신 컨트롤타워를 강화하며 그룹 AX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금융은 올해 영업 현장, 고객 상담, 컴플라이언스, 업무 지원 등 58개 핵심 업무 영역에 300여개 AI 에이전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B GenAI 포털을 기반으로 직원들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민은행의 KB화상상담서비스와 KB부동산 ‘집찾는 AI’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신한지주는 ‘현장형 AX’에 방점을 찍고 있다. 지주 AX·디지털부문과 신한은행 AX혁신그룹을 중심으로 올해 ‘1인 1 AI Agent’를 목표로 내세웠다. AI 몰리창구, 여신심사지원 Agent 등 실제 영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룹 GenAI 플랫폼을 기반으로 WM·PB, 보험 설계, 고객 데이터 분석 등 비즈니스 단위별 AI Agent도 운영하고 있다. 슈퍼SOL에 고객 의도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제안을 제공하는 AI Agent 탑재도 추진 중이다.

하나·우리, 업무 혁신 '두각'

하나금융은 자체 AI 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해 AI 뱅커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 임직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도 분산돼 있던 AI 기능을 한데 모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수출입 등 서류 업무 자동화 ▲데이터 처리 ▲신용평점 산출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 업무 보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하는 AI’ 전환을 앞세우고 있는 우리금융은 지주 디지털혁신부문과 AI전략센터를 중심으로 계열사 간 AI 기술·데이터·플랫폼 표준화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우리GPT, AI뱅커, 심층 리서치 기반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 등을 활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AI 예·적금 상담원과 AI 대출상담원도 도입해 비대면 대출 전 상품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화 기반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업무시간이 약 30% 절감되는 효과도 확인했다.

농협금융, AX 영역 확대 박차

이찬우닫기이찬우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 회장은 AI를 보조 수단이 아닌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규정하고, 개별 조직의 업무 혁신을 그룹 경쟁력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기조에 따라 농협금융은 임직원의 AI Agent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까지 열었다.

워크숍에서는 현업부서·테크 조직·AI 조직이 ▲AI 적용 업무 발굴 ▲AI Agent 역할 정의 ▲업무 구조 설계 ▲AI Agent 개발 등을 함께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종합자산관리, 소비자보호, 금융비서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임직원이 더욱 친숙하고 유용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금융위, 금융권 AX 다각적 지원

금융위원회도 금융권 AX를 생산적 금융 고도화의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금융권 AI 협의회 등을 통해 AI 고도화, AX 전략,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해왔고,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망분리 규제 합리화와 금융권 AI 플랫폼, 금융 특화 데이터, AI 가이드라인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금융위는 AI를 단순 업무 처리 도구가 아니라 신용리스크 분석, 효율적 자금배분, 기업 차입비용 축소, 금융사기·범죄 예방 등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업무 파트너로 보고 있다. 금융권의 AX 강화가 단순히 내부 업무 효율화에 그치지 않고 국가 AI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산업 구조를 학습할수록, 반도체, 데이터센터, AI 소프트웨어, 로봇, 자율제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여신 심사와 투자 판단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실제로 기존 담보 중심 금융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데이터 기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생산적 금융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AI·반도체 산업에 향후 5년간 50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융권이 AI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AI 기업 성장의 투자자이자 산업 육성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결국 AI G3 달성의 관건은 역량을 갖춘 '기술기업'과 자본 공급자 역할을 하는 '금융사'의 시너지"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의 AX가 고도화될수록 생산적 금융의 정밀도는 높아지고, 이는 다시 AI 산업 투자 확대와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선순환 구조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당면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금융신문은 오는 19일 2026 한국금융미래포럼, ' AI 3대 강국 - 금융혁신의 길'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K금융 AX의 현황과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관련 정책과 인프라, 디지털자산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금융당국 관계자와 주요 금융업계 경영진, 석학 등 금융권 리더들이 참석하는 만큼, 우리나라가 글로벌 AI 선도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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