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최근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중구청장 1명, 시의원 2명, 구의원 다수 후보가 공천됐다.
이동현 중구청장 후보…시의원 출신 행정 경험 강점
중구청장 후보로 이동현 전 서울시의원이 확정됐다. 당내 경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이 후보는 국회 보좌관과 서울시의원을 지낸 정책형 정치인이다. 입법과 행정을 모두 경험한 실무형 인물로 평가된다. 중구성동구(을)를 지역구로 둔 박성준 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정치 경력은 당 조직에서 시작됐다. 만 19세에 당에 입당해 대학생위원장과 입법보조원을 거쳤다. 이후 서울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지역 기반을 다졌다.
시의원 재직 시절에는 도시정비와 생활 인프라 개선에 집중했다. 중구 재개발·재건축과 상권 활성화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국회 보좌관 시절에는 예산 확보와 부처 협의를 맡으며 정책 실행력을 키웠다. 이에 당내에서는 ‘준비된 젊은 후보’로 분류됐다. 실제로 법정 후원금 한도를 조기 달성하며 조직력과 지지세를 입증했다.
정책 방향으로는 ‘격차 해소형 행정’을 제시했다. 문화·교육·안전·소득 등 생활 전반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공약으로는 ▲열린 구청장 ▲외국인 관광세 도입 ▲하이엔드 도시 조성 ▲중구형 모두돌봄을 제시했다. ‘열린 구청장’은 AI 기반 주민참여 행정이 골자다. 민원 처리 전 과정을 실시간 공개하는 시스템 도입이 핵심이다.
서울시의원 후보…현역 중심 광역 진출 시도
서울시의원 후보는 1선거구 박순규, 2선거구 송재천으로 확정됐다.송재천 후보는 현 중구의원이다. 기초의회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광역의회 진출에 나선다. 지역 기반과 현장 활동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박 전 의원은 서울시의회 재직 당시 중구 도심의 특수성을 반영한 도시관리 정책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했다. 과거에도 중구 내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 속에서 주민 재정착률을 높여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던 인물로, 노후 주거지 정비와 골목상권 활성화, 보행환경 개선 등 도심형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교통과 관광 분야에서도 역할을 이어갔다. 도심 방문객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와 보행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과 관광 동선 정비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다. 특히 명동·을지로 일대 상권 회복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정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동현 중구청장 후보와의 정책적 시너지에 대한 기대도 나온다.
2선거구 후보인 송재천 후보는 서울 중구의회 현역 의원이다.
서울 중구 제2선거구에 출마한 송재천 후보는 중구의회 현역 의원으로, 입법 성과와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송 후보는 구의회에서 복지건설위원장과 행정보건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며 주요 상임위와 예산 심의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복지·안전·도시정비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에서 정책 조율과 예산 배분을 이끌어온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최한 ‘지방의원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2024년 공약이행분야 최우수상에 이어 2025년 좋은조례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공약 이행력과 정책 입법 역량을 동시에 인정받은 사례다.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송 후보가 대표 발의한 ‘서울특별시 중구 이웃분쟁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가 있다. 해당 조례는 ▲층간소음 ▲흡연 ▲누수 ▲쓰레기 ▲주차 ▲반려동물 등 생활 속 다양한 갈등을 예방하고 조정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전국 최초 사례로 주목받았다.
중구의원 후보군…윤판오 후보 단수 및 혼합 공천 가닥
중구의원 후보군은 현역과 신인이 혼합됐다. 일부 선거구는 단수 공천으로, 일부는 복수 공천으로 구성됐다.가선거구에는 윤판오 후보가 단수 공천됐다. 사실상 중구 지역 내에서는 이미 당선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윤 후보는 현 중구의원으로, 제9대 중구의회에서 전반기 부의장과 후반기 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여야 구도가 팽팽했던 의회 환경 속에서도 원만한 소통과 조율을 통해 의회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의회 운영 경험이 돋보인다. 제8대 중구의회 초선 시절부터 행정보건위원장을 맡아 상임위원회를 이끌었고, 9대 이후 부의장과 의장을 거치며 의회 전반의 운영을 책임졌다.
지역 기반 역시 탄탄하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중구 신당동에 정착한 이후 40년 넘게 지역에 거주하며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왔다.
의정활동 전반에서는 협치와 균형을 강조해온 만큼, 소통 중심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관리형 리더로서 단수 공천 배경 역시 이러한 안정적인 의정 역량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나선거구에는 문영희(가)·김태희(나) 후보가 다수 공천됐다.
먼저 문영희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지역 활동을 중심으로 존재감을 키웠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과학부를 졸업한 그는 주부로서 생활 현장의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접해온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과거 방송통신대학교 생활과학부 학생회장을 맡아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중구 동화동 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김태희 후보는 학부모·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중심으로 기반을 다져온 인물이다.
김 후보는 동원대학교 레저스포츠학과를 졸업했으며, 황학어린이집 운영위원장과 광희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을 역임했다. 학부모 조직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내 교육·보육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학교·보육기관과 소통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다선거구는 강현미(가), 양연순(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먼저 강현미 후보는 정책·교육 분야 경험과 당내 조직 활동을 겸비한 인물로 분류된다.
강 후보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공공정책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정책 이론과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를 쌓고 있다.
특히 과거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정책자문 특별보좌관을 역임하며 교육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한 이력이 눈에 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구을 지역 여성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당 조직 내에서 여성 정책과 지역 조직 관리 역할을 맡고 있다.
양연순 후보는 지역 상권과 주민 조직을 기반으로 한 현장형 후보로 보인다. 양연순 후보는 건양사이버대학교 요양시설경영학을 전공해 경영학사를 취득했으며, 현재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상공인으로서 지역 경제를 직접 체감해온 경험이 특징이다.
이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심의 생활경제 이슈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중구성동을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어 지역 상권과 관련된 정책 이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여기에 중구 다산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봉사와 주민 조직 활동을 병행했다.
라선거구(가)에는 김득천 후보가 출마한다. 김 후보는 법학 전공과 당내 정책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동 분야 전문가다.
이러한 학문적 기반은 추후 조례 제정이나 제도 개선 과정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정치 활동 이력도 이어져 왔다.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중구성동을 지역위원회 노동위원장을 맡아 노동 현안과 관련된 조직 활동을 수행했으며,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을지키는 민생실천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로 출마하게 된 양찬현 후보는 풍부한 의정 경험을 앞세운 경험형 후보다.
양찬현 후보는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해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과거 제7대 중구의회에서 복지건설위원장을 역임했다. 구의회 재직 당시 복지와 도시정비, 생활 인프라 관련 사안을 다루며 의정 경험을 쌓아왔다.
상임위원장으로서 복지·건설 분야를 총괄한 이력은 예산 심의와 정책 조율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대응 경험 역시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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