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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화)

박강수號 마포구, ‘강변8.2프로젝트’ 개시…마포 발전의 새역사 연다

기사입력 : 2025-11-18 15:00

(최종수정 2025-11-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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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이미지 확대보기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발언하는 모습./사진제공=마포구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마포구가 내부 도심 중심의 성장축을 한강변으로 확장하며, 단절된 수변 공간을 생활권으로 전환하는 대규모 도시 재편에 나선다. 서울 자치구 중 한강과 가장 길게 접한 8.2km 구간의 지리적 강점을 활용해 문화·관광·체육·주거가 결합된 새로운 도시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마포가 역사적으로 마포나루·양화나루를 중심으로 한강 경제·문화·여가의 핵심지였음에도 제방·도로·시설물로 인해 일상과 한강이 단절돼 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내부 도심인 홍대·공덕·상암 등은 급속히 성장했으나, 한강변은 생활권과 분리된 채 남아 있었다. 마포구는 한강 접근성 개선과 수변 공간 활성화를 목표로 여러 차례의 실무 회의와 용역 검토를 거쳐 종합 마스터플랜 ‘마포강변8.2프로젝트’를 마련했다.

프로젝트는 ▲수변 거점 조성 ▲보행 연결축 확충 ▲주거·생활 인프라 정비를 핵심 방향으로 삼고 있다. 기본 구상은 ‘가고 싶은 마포강변’, ‘걷고 싶은 마포강변’,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 등 세 가지 목표로 구성되며, 여기에 한강 인근 16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연계한 ‘살고 싶은 마포강변’ 전략이 더해졌다.
'마포 강변 8.2 프로젝트' 10개 핵심사업./사진제공=마포구이미지 확대보기
'마포 강변 8.2 프로젝트' 10개 핵심사업./사진제공=마포구
‘가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한 핵심 사업은 공덕에서 상암까지 한강 전역을 포괄한다. 마포종점 나들목 일대 옹벽은 미디어쇼가 가능한 시설로 재정비되고, 활용도가 낮던 어린이공원은 어린이365센터로 개편해 키즈카페·도서관·주차장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마포유수지 일대에는 공연장·종합체육센터 등이 포함된 ‘마포365문화체육센터’가 추진되며, 나들목 구조 개선과 경사로 설치로 한강 접근성을 강화한다.

레드로드–당인동–한강 보행축도 확충된다. 경의선숲길에서 레드로드를 거쳐 한강까지 이어지는 길을 단차 완화·자연호안형 경사공원으로 연결해 산책과 휴식 기능을 강화하고, 레드로드변에는 연도형 상가·지하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합정 절두산성지 일대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대비한 ‘성지순례길’로 정비되며, 하늘계단·관광 안내소 등 주변 편의시설도 도입된다. 망원나들목 주변에는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라이더스테이션과 레포츠 공간이 확대된다.

‘걷고 싶은 마포강변’을 위해서는 마포 어디에서든 도보 30분 이내 한강 접근이 가능하도록 나들목 구조 개선과 자연형 접근로 조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살고 싶은 마포강변’ 전략에서는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망원·합정 모아타운, 아현1구역 재개발 등 16개 정비사업을 통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수변 주거 경쟁력을 높인다.

박 구청장은 “마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한강을 가장 길게 접한 지역으로, 이는 마포의 장점이자 미래를 열어갈 가장 중요한 열쇠”라며 “홍대·도화·공덕·상암 등 내부 도심은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한강은 생활권과 분리된 채 남아 있었다. 이제는 내부의 활력을 한강으로 확장하고 재편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용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체육관·레저시설·어린이 천문과학관 등 다양한 수변 복합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관광·문화 콘텐츠를 강화해 청년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찾는 수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마포 어디에서나 30분 내 한강에 도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강 산책길에 소규모 여가·문화 공간을 배치해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수변 주변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한강과의 조화를 이루며 주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구청장의 개인 치적이 아니라 마포의 역사성과 지리적 강점을 토대로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지속가능한 도시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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