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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5(수)

부영그룹,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이어간다…"대상자 28명"

기사입력 : 2025-02-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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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 자녀에 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모습./사진=한상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5년 시무식'에서 출산 직원 자녀에 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는 모습./사진=한상현 기자
[한국금융신문 한상현 기자] 부영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 올해 대상자는 28명으로 지난해 지급한 70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직원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총 98억원에 달한다.

이중근닫기이중근기사 모아보기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오전 10시30분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2025년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저출생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 안전보장,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절대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주목할 점은 출산장려금 지급 이후 사내 출산율이 늘었다는 것이다. 앞서 부영그룹 내 기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명 아이가 태어난 데 반해 올해 출생아는 28명으로 5명이 늘었다. 이는 출산장려금 지급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우리가 마중물이 돼 국채보상운동과 금 모으기 캠페인처럼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출산을 지원하는 나비효과로 번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출산장려금 지급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 회장은 “출산장려금 지급은 향후 출산율이 국가적으로 개선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상현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컨벤션 홀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상현 기자
또한 이 회장은 이날 시무식에서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아볼 필요성을 역설했다. 6·25전쟁에 참전한 국제연합(UN·유엔)군에 대한 감사와 시대정신을 강조하며 ‘유엔데이 공휴일 지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6·25전쟁은 유엔군 60개국(16개국 전투지원, 6개국 의료지원, 38개국 물자 지원)이 유엔 창설 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참전한 전쟁이다. 유엔군은 낯선 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고, 그 희생 위에 대한민국이 존재하게 됐다”며 “우리는 점점 유엔군 희생을 망각하고 있다. 유엔군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는 마음으로 유엔데이를 공휴일로 재지정해 시대정신을 후세에 지속적으로 물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이 창설·발족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국제연합일’로 부르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돼 기념했으나 북한이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게 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한 바 있다.

현재 유엔참전유산은 전 세계에 두 곳 있으며 모두 우리나라에 있다.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용산 전쟁기념관에 설치된 6·25 유엔 참전국 상징기념물과 부산 재한유엔기념공원(변경 전 명칭 유엔기념묘지)이다. 이 회장은 6.25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 있는 2.7m 높이 23개(우리나라 포함) 유엔참전국 참전비 건립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이중근 회장은 노인연령 기준 개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제19대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해 현재 65세인 법정 노인 연령을 75세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하자고 정부에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 내 정년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며 “늙어서도 능력 있는 사람이 있기에 회사에서는 어떤 형식으로든지 유능한 사람을 쓸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상현 한국금융신문 기자 h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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