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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는 이번 협력에 대해 “카카오와 오픈AI 파트너십의 핵심은 '초개인화 AI'라는 관점을 가지고 함께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라며 “재무적 투자뿐 아니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인력을 투입해 교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아 대표도 지난해 열린 카카오의 개발자 컨퍼런스 ‘IF카카오’에서 카나나를 처음 소개하면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AI 기업들과 협력하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강조했다. 이 전략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뿐 아니라 외부의 우수한 API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이 같은 방향성 아래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카나나 서비스에 자체 언어모델과 더불어 오픈AI의 모델도 함께 활용하기로 했다. 카나나는 일대일 대화뿐 아니라 그룹대화에서도 맥락을 이해한 답변을 제시함으로써 이용자의 관계 형성 및 강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오픈AI의 기술로 이를 더욱 고도화하여 이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AI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오픈AI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카카오톡이든 카카오맵이든 카카오의 서비스 중 소비자의 니즈가 맞는 접점을 찾고 있다”며 “오픈AI는 인공범용지능과의 상호작용에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는 사용자를 잘 이해하고 있기에 오픈AI에 거꾸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기도 하며 많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사의 전략적 제휴 발표와 함께 두 대표의 대담(Fireside chat, 캐주얼한 형식의 토크)도 진행됐다. 정신아 대표와 샘 올트먼 CEO는 협업의 비전과 향후 방향성 등에 대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샘 올트먼 CEO는 한국 AI 생태계에 대한 개인 소견을 묻는 정신아 대표의 질문에 “한국의 AI 채택률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만큼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며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고, 한국에서의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으며,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우리는 카카오의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이 기술을 카카오의 서비스에 통합해 카카오 이용자들의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샘 올트먼 CEO는 “오픈AI가 할 일은 인공범용지능의 강점을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서 “단순히 연구뿐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카카오와 함께 좋은 제품을 만들고, 과학적 발견도 이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신아 대표는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제휴는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의 고도화는 물론, 필요한 미래를 더 가깝게 만들려는 카카오의 노력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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