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한 13조7339억원, 영업이익은 388%나 늘어난 1조350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1%에서 9.8%로 6.7%포인트 증가했다. 이보다 높은 이익률을 실현한 국내 업체는 기아(11.6%)가 유일하다.
한국GM은 지난 2022년에 9년 만에 만성 적자를 털어냈다. 이전 8년간 영업손실이 3조7700억원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수출 시장을 이끈 모델이 트레일블레이저였다면, 작년엔 트랙스 크로스오버 합류 효과를 냈다. 작년 해외 판매량이 선적 기준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 21만6135대, 트레일블레이저 21만316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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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보기한국GM은 약속된 신차 2종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지만 과제는 남았다. GM이 한국 공장 유지 약속이 끝나고 신차 노후화가 예상되는 2028년 이후 미래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건은 전기차 생산 물량 배정 여부다. GM이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만 생산하기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당장 GM은 "아직 한국 전기차 배정 계획은 없다"며 확답을 회피하고 있다.
최근 GM이 전기차 전략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새롭게 포함하며 해당 물량을 한국에 배정할지 여부도 관심사다. 올초 메리 바라 GM 회장은 이 같은 PHEV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정치권에 따르면 GM이 한국 정부에 국내 PHEV 생산라인 투자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GM이 명확한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오는 11월 다가온 미국 대선을 염두한 조치로 보고 있다. 미 대선 향방에 따라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해외 투자를 결정할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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